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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으로 향한 서양 종교 역사 여행 (강경의 교회들, 강경 천주교 성지, 강경 개신교 역사적 장소, 선교역사의 발자취)

by 소이나는 2015.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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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강경의 교회들, 선교역사의 발자취

강경으로 향한 서양 종교 역사 여행 

강경 천주교 성지, 강경 개신교 역사적 장소






강경을 여행하면서 유독 교회가 많이 보인다 것을 느끼게 된다.

다른 도시에도 교회는 많이 있지만 강경이란 마을 자체가 작아서인지 유독 길을 걷다가 만나는 교회가 많다고 느껴진다.

골목길을 걷다가 보이는 많은 교회를 보니, 대한민국의 개신교, 천주교 인구가 30% 정도라는 것이 믿기지가 않을 정도이다.

예전에 한국의 숭산스님의 가르침을 받아 스님이된 하버드 학생인 미국인 '폴', 법명 '현각'이 쓴 책인 '만행'을 보면, 처음 한국에 도착하여 한국의 수많은 십자가를 보며 이곳이 정말 동양의 불교 역사가 깊은 나라인지 놀라웠다고 했던 말이 떠오르기도 한다.

이제 한국 사회는 서양의 종교를 빼놓을 수 없는 나라가 되었다.



충남 논산시 강경읍


강경에도 많은 교회가 있는데 유독 눈에 띄는 이유는 강경이라는 마을의 특성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강경의 옛지명은 은진이란 곳으로 과거 덕은과 시진이라는 현을 합하여 은진이라고 불렀다. 

조선시대에는 금강을 통하여 세곡을 모으고 강경포에서 곡식을 담아 바닷길로 운반을 하였다.

충청도와 전라도의 비옥한 토지의 곡물이 은진으로 모였고, 은진은 번성하여 조선3대 시장이 되기도 하였다.

그 후 일제시대에도 곡물 등을 수탈하기위한 목적으로 강경은 계속 번창하였고, 지방이였지만 외세의 문물이 들어오는 것이 빨랐다.

또한 중국에서 뱃길을 타고 들어오며 금강의 물줄기를 타고 들어와 한반도에 닿는 곳이였기에 청나라를 통한 서양의 문물도 전해졌다.

그 가장 대표적인 것이 우리나라의 최초 신부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청나라에서 한반도에 도착하여 배에서 처음 내린 곳이 강경의 황산이다.




또한 강경에는 일제시대의 신사참배를 최초로 거부한 교회가 있으며, 한국 침례교 최초의 예배지가 있고, 김대건 신부의 유숙지가 있는 등 대한민국 교회사에 큰 역사를 담고 있는 지역이다.

아마도 이런 이유에서인지 지금의 강경은 많이 쇠퇴 되었지만, 교회는 많은 곳이 존재하고 있는 것 같다.



강경을 여행하면서 교회를 따로 보며 다니는 여행을 할 필요는 없지만, 몇 몇 장소들은 역사적인 장소가 되어 여행의 장소로 삼기에 좋은 곳이 있다.

그 중에서 강경여행을 시작하기에 좋은 곳이 있다면 강경 제일감리교회에 있는 근대역사전시관이다.

근대역사전시관에 들려 강경의 옛 모습을 담은 사진을 감상한 후에 강경 지역에 현존하는 근대화 건축물을 찾아본다면 강경 여행의 재미를 더할 수 있을 것이다.


강경 여행은 이곳에서 부터~ 강경제일감리교회 근대역사전시관 (江景 近代 歷史 展示館, Ganggyeong modern history museum) ☜ 보기 클릭


강경제일감리교회




강경제일교회는 1901년 궁도장인 덕유정에서 예배를 시작하였고, 1908년 윌리엄 선교사에 의해 지역 최초 사립학교인 만동하굑를 세워 애국애족의 정신을 가르쳤다.

1913년 만동 여학교가 엘리스 샤프 선교사에 의해 강경의 팔괘정에서 시작되었으며 1921년 5월 18일 임이정에서 지역 최초 유치원을 시작하였고 1961년 가난한 학생들을 위하여 강성중학교를 서립하였다. 

가르치고 배우는 말씀에 붙잡힌 성숙한 모범교회로서 미래의 위대한 꿈나무를 위한 비전센타설립과 어린이집과 어학원을 운영하고 국외선교를 위하여 필리핀 웨슬레대학 건축협력과 오로라 새싹 초등학교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인도 빤뿔 고아원을 운영하여 복음선교와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강경 중앙감리교회




강경 제일감리교회의 근대화역사전시관이 강경을 여행의 컨셉을 잡을 수 있는 곳이었고, 

역사적인 시작을 알리는 기독교한국침례회 국내 최초 예배지인 한옥집이 강경에 존재하고 있다.

충남 논산 강경과 부여의 경계를 나누며 멋지게 흐르고 있는 금강을 조망할 수 있는 강경의 옥녀봉 아래 위치한 국내 최초의 침례교 예배지는 훼손되어 폐가같이 방치되어 있던 것을 2007년에 다시 보존하였다. 

지금은 초가집의 모습으로 남아있는데 건물 자체의 역사적 의미보다는 장소적인 의미가 큰 곳이다.





강경침례교회


강경침례교회는 미국침례교단에서 파송된 파울링 선교사 부부가 지병석씨를 전도하고, 1896년 2월 9일 주민 5명이 예배르르 드린 후 최초의 침례교회인 강경교회를 설립하였다.

1950년 9월 28일 담임목사인 이종덕 목사가 강경천변에서 퇴각하는 공산군에게 순교를 당하기도 하였다.

현재는 침례교회터와 가옥이 현존하고 있으며 침례교 전국 총회에서는 강경읍 북옥리 136번지를 침례교단 사적지로 지정하였고 남교리 82-12번재에 현재 침례교 선교역사 기념교회를 건축하였다.




기독교 한국침례회 강경제일교회






세번째로 들릴만한 장소는 개신교 교회 중 유일한 한옥교회이자 주일학교 최초의 신사참배거부를 하였던 북옥감리교회이다.
한옥으로 된 이 교회는 문이 양쪽에 있는데, 조선후기 유교의 영향이 크다.
개신교로 들어온 종교이지만 당시의 문화적 영향때문에 한 쪽 문으로는 남자가, 다른 문으로는 여자가 들어갔다고 한다.
북옥교회는 신사참배를 거부한 것으로도 유명하고 6.25 전쟁 중에도 한번도 예배를 멈추지 않은 것으로도 유명한 교회이다.


개신교 교회 중 유일한 한옥교회, 주일학교 최초의 신사참배거부운동, 북옥감리교회, 북옥교회, (구) 강경교회, (구) 강경성결교회 (Bugok Methodist Church in Ganggyeong, 江景 北玉監理敎會) ☜ 보기 클릭


강경 북옥교회




북옥감리교회는 1923년 이인범 목사가 한식으로 대지 92평에 건평 36평으로 지어진 현존하는 유일한 정사각형 한옥교회이다.

강단을 중심으로 2개의 큰 기둥이 남녀를 구별하여 예배드리는 교회의 형태이다.

초기의 한옥교회는 대부분 소멸되거나 개축 또는 신축되어 현존하는 한옥교회는 극히 드물며 특히 감리교회로 남아있는 것으로서 더욱 그 희소적 가치가 크다.



북옥교회는 현재는 강경성결교회에서 그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강경성결교회


강경성결교회는 일제강점기인 1924년 10월 11일에 일어난 신사참배 거부운동을 한 역사적인 곳이다.

강경성결교회 집사와 학새들이 주역으로 선도하였다.

1925년 조선신궁 건립 등 신사참배를 전면적으로 확대하려던 일본 총독부의 정책을 10년은 후퇴시킨 사건이였으며 일제에 항거한 최초의 '신사참배거부운동'이다.

당시 신사참배를 거부했던 교사와 학생들은 학교당국으로 부터 면직을 당하고 퇴학처분되는 등 불이익을 당하였다.



신식 건물을 가지고 있는 강경성결교회 앞에는 최초신사참배거부선도기념비를 만들어 역사를 기리고 있다.




이번에는 개신교가 아닌 천주교의 역사로 빼놓을 수 없는 김대건 신부이다.

김대건 신부의 흔적을 남은 성지는 충청도 주변과 인천 지역에 있는 편인데, 강경 쪽에는 두곳을 살펴볼 수 있다.

첫번째가 예전에는 충남의 행정구역이었지만 지금은 전북 익산의 행정구역이 된 나바위 성지이다.

나바위 성지는 김대건 신부가 청나라에서 신부가 된 후에 최초로 한국에 도착한 장소이다.

청나라에서 배를 타고 금강을 타고 올라와 포구에서 내린 곳으로 나바위 성지와 나바위 성당은 한국 천주교인들에게 성지 순례의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그리고 강경읍에는 김대건 신부가 유숙한 성지가 있다.






청나라에서 우리나라에 도착한 김대건 신부가 단지 2주만 머무른 곳인데도 성지로 되어 기념을 하고 있다.



유숙지라고는 하나 현대적인 건물로 되어 역사적인 감흥을 찾기에는 어려운 장소가되었다.


성 김대건 신부 유숙지의 우편함


강경의 이러한 개신교와 천주교의 역사를 찾아 길을 걷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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