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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하면 젓갈, 강경젓갈전시관 (Ganggyeong Fermented Seafood Exhibit, Ganggyeong Jeotgal Town, 江景젓갈展示館, 江景市場)

by 소이나는 2015.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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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하면 젓갈

강경젓갈전시관

Ganggyeong Fermented Seafood Exhibit, 江景젓갈展示館




강경젓갈전시관


지금까지는 강경의 여러 골목의 풍경과 근대화 건물들을 둘러보고 있었는데 이러한 모습은 낯선 모습이고, 다들 알고 있는 유명한 것은 바로 젓갈일 것이다.

강경하면 딱히 떠올릴 것이 없고, 큰 젓갈시장으로 유명하여 여행을 하는 중간에 관광버스를 타고 강경에 들려 젓갈을 사가는 모습이 일반적인 모습이다.

강경읍의 시장과 골목 골목에는 많은 젓갈상가와 젓갈식당이 있고, 매해 젓갈발효축제도 열리고 있어 강경하면 젓갈을 빼놓을 수 없게 되었다.



강경역 앞 길을 따라 나오다보면 보이는 큰 교회인 강경제일감리교회의 근대화 전시관을 들른 후 작은 골목을 통하여 오래된 강경의 골목길을 즐긴 후에 금강에 다다르면 보이는 배 모양의 건축물이 있는데 그곳은 강경젓갈전시관이라는 곳이다.







강경과 젓갈



충남 논산시 강경읍의 남교리·태평리·염천리 일대는 평야 지대를 형성하고 있어 예부터 곡창지대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강경읍에 있는 강경포구에는 서해와 통하는 금강이 있어 굴지의 수산항으로서 한 세기 영화를 누리던 곳이기도 하다. 


또한 강경은 계룡산과 대둔산에서 발원하는 금강 지류들이 논산천에서 합류하고 강경읍 부근에서 금강 본류와 재합류하여 논산 곡창지대의 젖줄을 형성하고 있으며, 금강은 천혜의 방위선인 동시에 교통수단 역할을 담당하여 강경 지역은 인간이 거주하기에 알맞은 곳이었다.


특히, 내륙 깊숙이 배가 들어오는 천연적인 지형을 이용한 강경시장은 서해 수산물의 최대 집산지로 발전하여 평양, 강경, 대구라 부르는 전국 3대 시장의 하나였으며, 성어기인 3~6월의 4개월 동안은 하루 1백여 척의 배들이 드나들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생기가 있었던 곳으로 서해의 각종 해산물이 강경을 통하여 전국 각지로 공급되었다.


강경은 한 마디로 한국 젓갈의 고향이고, 강경전통맛깔젓은 한국 젓갈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의 강경전통맛깔젓은 현대인의 입맛에 맞춰 현대화된 대형 냉장 자동위생처리 시설에서 숙성 발효된 맛깔젓으로 전국에 대규모로 공급되며, 옛 명성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


위에서 전국 3대 시장이라고 말했듯이 강경은 평양, 대구와 함께 일제강점기 3대 시장의 하나로 1930년대 최대의 성시를 이루었다. 서해 해산물의 집산지인 강경은 당시 서해에서 잡은 각종 생선들이 모두 강경으로 집산되자, 팔고 남은 물량을 오래 보관하기 위하여 염장법과 수산가공법이 발달하였으며 토굴을 이용한 저장 방법도 더불어 발전하였다.


강경에서는 1997년 강경되살리기운동의 일환으로 강경맛깔젓축제를 개최하기 시작했으며, 2007년 7월에는 강경발효젓갈산업특구로 지정되었다. 
이는 200년 전통의 젓갈 생산 유통지로서 전국 최대의 유통망을 구축하여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강경 지역에서 전통 발효 식품 육성 지원을 위한 특화사업을 실시함으로써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고자 하는 취지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리하여 지금은 마을이 온통 젓갈과 관련된 상점이 늘어서 있고, 강경젓갈시장이 형성되어있다.
강경젓갈타운은 목포·신안·강화 등 서해에서 들어온 수산물을 강경 지역만의 독특한 비법으로 젓갈로 만들어서 내륙 지방으로 유통시키기 위해 조성된 곳이다.


현재 강경젓갈타운에는 130여개의 젓갈 상설 점포가 자리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점포에서는 165㎡ 이상의 대형 토굴형 저장고를 갖추고 있다. 
저장고들은 일 년 내내 10~15℃를 유지해 토굴보다 더 이상적인 토굴 효과를 내며, 자연토굴에 비해 매우 위생적이라 할 수 있다. 
전라남도 신안 등지에서 들여 온 원료는 영양분이 잘 보존된 상태로 토굴에서 1~2년 동안 적절히 발효된다.
새우젓·황석어젓·멸치젓 등의 강경젓갈은 감칠맛이 좋아 밥반찬이나 김치의 원료 또는 자연조미료로 인기가 매우 높으며, 전국 젓갈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다.


1997년에 시작하여 2015년 19회를 맞이하는 강경발효젓갈축제는 2002년 처음으로 문화관광 지역육성축제로 지정된 지 4년 만인 2005년에 우수축제로 도약하면서 2006년부터 2007년까지 3년 연속 우수축제의 영예를 얻게 되었다.
이렇듯 강경젓갈타운에서 열리는 강경발효젓갈축제가 국가지정 문화관광우수축제로 선정됨으로써 강경이라는 지역과 젓갈의 우수성을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 논산을 대표하는 고유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매해 10월 중순에 열리고 있다.


최근에는 우리의 발효식품에 대한 우수한 영양 및 기능성이 인정되면서 세계적으로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강경젓갈타운에서는 특화사업의 장기발전계획으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젓갈관광시설물 조성,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젓갈 육성 및 정비, 젓갈축제 특성화,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젓갈 세계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젓갈의 마을에 젓갈을 홍보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곳이 강경젓갈전시관이다.

강경의 특산품인 젓갈(전통맛깔젓)을 홍보하여 지역경제화 활성화를 꾀하고, 해마다 10월에 열리는 '강경발효젓갈축제'의 홍보관으로 활용하기 위해 세운 전시관이다. 

2004년 10월 14일 개관하였고, 유람선 형태로 만들어져 독특한 느낌을 갖고 있다.




1층 정보검색 및 안내데스크



1층은 젓갈유통센터·안내데스크·정보검색코너로 안내요원과 문화관광해설가가 있어 전시관 전체를 안내, 설명해 준다.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 존을 운영하고 있고, 유통센터에서는 젓갈을 구입하여 택배로 보낼 수 있다.




2층 전시실



2층에는 전시실·세미나실이 있는데, 전시실에서는 강경의 역사·강경젓갈의 제조 과정과 변천 과정 및 효능을 보여주는 사진과 세계의 수산 발효 식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홍보 영상물을 상영하고 있고, ‘인간과 소금의 만남’, ‘염장법과 음식문화’, ‘강경 젓갈이 있기까지’, ‘세계 최고의 발효식품 강경젓갈’ 등의 코너가 마련되어 젓갈에 대한 갖가지 상식과 강경젓갈의 역사 등을 소개한다. 


강경의 근대화 건축물 사진



3층 체험관



3층은 체험관으로 특히 강경젓갈축제 때에는 맛있는 젓갈김치를 담그는 과정을 어린이들과 부모가 함께 체험할 수 있고, 만든 김치를 복지 시설에 전달함으로써 나눔의 정을 느낄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4층 갑판 전망대


4층은 배의 갑판 형태를 띤 옥상 전망대로 금강·강경포구·강경시가지는 물론 논산, 연무 쪽의 널따란 들판과 멀리 계룡산과 대둔산까지도 한눈에 들어온다. 

조타실 형태의 카페테리어 시설도 되어 있으나 현재는 영업을 하지 않고, 주변을 조망할 수만 있다.


옥상 전망대

강경젓갈전시관에서 바라본 금강과 황산대교

갑판 전망대에서 바라본 옥녀봉





갑판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쪽의 풍경

금강 하구


강경젓갈전시관에는 생각보다 관람하는 사람이 적은지 들린 날에도 전시관에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다.

1층 안내 데스크의 직원 한 명이 맞이해주고, 2층 부터는 불도 꺼져 있어 직원분의 수고로움을 덜기 위하여, 스스로 불을 켜고 관람을 한 후에 나오며 다시 불을 꺼고 나왔다.

조용한 전시관을 천천히 둘러보니, 나만을 위한 공간 같이 느껴지기도 했다.

4층인 갑판 전망대에서 강경읍의 모습과 금강의 풍경을 즐기고, 젓갈전시장에서 나와 바로 옆에 있는 황산(돌산)전망대로 향하였다.

경치는 강경젓갈전시관 갑판과 별반 다를 것 같지는 않지만, 좀더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니 느낌은 다를것 같고, 괜히 눈에 딱 보이는 전망대를 빼먹고 지나가기에는 고양이가 생선가게를 그냥 지나가는 것과 같으니...^^ 들려봐야지... 


젓갈전시장 옆에 있는 황산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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