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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82

한 겨울 잘 버틴 알콩냥 길냥이들의 시련의 계절이 끝나고 꽃피는 봄이 왔다. 한 계절을 어떻게 보냈는지... 우리 동네에 사는 녀석들을 둘러보았더니, 모두 생존 중이다.작년 여름에 태어나 겨울에는 어느 정도 커졌던 캐러멜도 잘 지내고, 한동안 안보이던 캐러멜의 엄마인 마마냥도 봄이 되자 다시 등장했다.겁이 많은 노란 치즈색의 순진이도 간간히 집을 찾아오고, 얼큰이도 보이고, 알콩이와 달콩이도 잘 지내고 있다.멀리 사는 오페라 같은 애들은 워낙 얼굴 보기 어려워서 잘 지내는지 모르겠다. 우리 집을 다른 고양이들로부터 지켜낸 알콩이는 이제 우리 집 정원에서 낮잠도 자고, 완전 집을 차지해 버렸다. 내 소리가 들리자 후다닥 집 안으로 뛰어 들어오는 알콩냥. 얼룩 덜룩한 삼색 고양이인 알콩이는 암냥이인데도 우리집을 차지했다.전에 자주오.. 2014. 3. 24.
불량 고양이 표정 짓기 귀여운 샴고양이에게 슬금 슬금 다가가니,"너 왜 나에게 다가오니?" 하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나는 고양이를 좋아한다고!!" 그러니 네게 다가갔겠지...^^;; 며칠 전에 터키의 사람과 메신져를 주고 받는데, 자기는 고양이를 싫어한다고 한다.Disgusting 하다고 한다. ㄷㄷ 그러고 보니 한국사람들도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사실 많지 않은 것 같다.도둑고양이가 길냥이로 신분을 상승했지만, 아직은 소수의 사람들이 고양이를 좋아하는 것 같다. 내게 왜 고양이를 좋아하나고 물어보기에, 나는 고양이를 생각해보고 고양이? 하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을 말했다."고양이는 정말 다양한 표정과 행동을 가지고 있어서 좋은뎅." 그런 의미에서 고양이 님의 재미있는 불량 표정 한 컷 ^^ 역시 고양이의 표정은 대.. 2014. 2. 17.
알콩이의 레스토랑 2014. 2. 9.
폰카로 찍은 꼬꼬마 친구가 의자 위를 손으로 '탕~ 탕~' 치면 꼬꼬마가 의자 위로 폴짝 뛰어 올라온다. ㅎㅎ"나 불렀수~^^?" 하는 표정으로 한참을 바라보다가...흥미를 잃었는지 다시 바닥으로 내려간다. 그래도 멀리가기는 싫은지 의자 옆 책 아래의 좁은 공간으로 굳이 큰 몸을 이끌고 들어가 앉아있는 모습이 귀엽다. ^^꼬꼬마가 잘 있는 곳은 책 아래, 전자랜지 아래, 어떤 구멍이 있는 공간, 높은 공간이다.낮에는 방에 잘 있고, 밤에는 자기 만의 공간에서 혼자의 시간을 보낸다.밤에는 무엇을 하는지 내가 자서 잘 모르겠고, 오전에는 신나게 뛰어 놀다가, 오후에는 낮잠 자고, 저녁에 잠깐 음악 감상 하시다가...야밤에는 어슬렁거리는 것이 일상인 것 같다. 부~~ 부럽다... ㅋㅋㄹㄹ 2014. 2. 3.
거리의 고양이 길을 걷다가 열지 않은 식당 앞에 앉아 햇살을 맞으며 잠들어 있는 고양이 한마리를 발견했다.일부러 잠에서 깨지 말라고 멀리에서 사진을 찍어 확대를 하려 거리를 두고 사진을 찍었지만,역시나 고양이 들의 센서는 어검없이 발동되어 사진기 소리가 들리는 곳을 바라본다. 모피코트 같은 털을 가진 인상파 고양이는 사람이 사진을 찍던 말던,부동의 자세로 "당신은 그냥 가던 길 가소~" 라며 바라보는 것 같다. 낮 동안의 단잠을 깨운 것은 미안하지만 포스있는 녀석의 얼굴이 인상적이다.한쪽 눈은 다쳐 험하게 하루를 살아가는 모습이 연상이 되었다. 그에 비해 그 옆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탐닉하던 길냥이 한 마리는 사람의 시선이 여지간히 신경이 쓰였나보다. 열심히 식사를 하다 말고, 계속 주변을 두리번 거리더니, 나와 시선이.. 2014. 1. 28.
사료 한 톨까지 먹겠다는 굳은 의지 알콩냥 2014. 1. 27.
창밖을 바라보던 샴 고양이 (Felis catus) 창밖을 바라보던 샴 고양이 실내에 사는 고양이들의 공통적인 취미 중에 하나가 창밖을 바라보는 것이다.좁은 공간에서의 답답함 때문인지, 밖의 움직임이 있는 생명체에 대한 호기심이련지...세월의 흐름에 마음을 놓고 여유를 부리는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창밖을 바라보는 것은 고양이의 낙이다.밖에 나가고 싶어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고양이가 답답해 하는 것 같이 보여 안고 밖으로 나가면 자신의 공간에서 벗어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발버둥을 친다.확실히 실내에 사는 고양이들의 야생 본능은 많이 사라져 있다.길냥이 들은 아무리 친해져도 자신의 몸에 손길이 닿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반면,집냥이 들은 등과 턱 머리를 쓰다음어 주면 좋아한다. 심지어는 자신은 다 내놓은 것인지 배을 만져주면 좋아하는 독특한.. 2014. 1. 21.
차가운 거리의 개 한 마리 추운 겨울. 철강 공업사에 열려진 문에 앉아 있는 개 한 마리. 사람들은 어딜 갔는지, 주변은 조용하기만 하다.개는 혼자 목줄을 메고 주변의 냄새를 맡기에 바쁘다. 혼자인 시간이 무료한 것이였는지, 나의 시선을 느끼며 반가워 한다. 사람을 무척 잘 따르는 개인지, 다가서니 내게로 다가와 반갑다고 한다. 그저 지나치던 인연으로 나는 등을 돌려 가던 길을 걸었지만,차가운 아스팔트 위에 목줄이 잠긴 개의 눈동자에는 떠나는 사람에 대한 아쉬움만이 남아 있다. 2014. 1. 14.
단골인 척하는 길냥이 잠시 밖에 나가려 문을 열고 나왔더니, 현관 문 아래로 고양이가 집 안의 정원 쪽을 두리번 거린다. 평소에는 길냥이 들을 해가 떨어진 저녁이나 밤에만 봐서 사진을 많이 찍지 않는데, 낮에 찾아온 길냥이가 반가워 다시 들어가 사진기를 가지고 나왔다. 현관문을 여니 도로 한 가운데에 떡하니 앉아서 우리 집을 바라보는 길냥이가 한 마리 있다. 그런데 요녀석은 거의 못보던 녀석이다. 길냥이들에게 배급을 할때에 다른 녀석들과 끼어서 밥을 먹는 걸 보긴 한 것 같다. 얼룩고양이는 매일 찾아오는 '알콩이'랑 어쩌다가 보이는 '단풍이' 그리고 약간 멀리 사는 '오페라' 정도만 알고 지냈는데, 요 녀석은 그렇게 나와 친한 편은 아니였다. 그런데 왠걸 다른 녀석들에게 이야기를 들은 건지, 전에 한 두번 받아 먹은 기억이 .. 2013. 12. 27.
오랜만에 본 길냥이 오페라 오랜만에 길냥이 '오페라'를 보았다. 눈이 그쳐 산책이라도 하려고 문을 열고 나왔는데, 바로 앞에서 내 시야에 딱 포착된 오페라~! 오페라는 우리 집 근처에 살고 있지 않은 고양이이다. 한 블럭 넘어에 사는 녀석이라 길을 걷다가 3번 정도 마주치기만 했었다. 마지막으로 본게 가을이였는데, 겨울이 되서 먹을게 별로 없는 건지, 절대 우리 집 근처로 오지 않던 녀석이 우리 집 앞을 지나가다 나와 눈이 마주쳤다. 오페라는 처음에 마추쳤을 때에도 도망가지 않고 약간의 거리만 두며 여유롭게 걸어가던 녀석이다. 누구냐 넌? 삼색고양이 (얼룩 고양이) ☜ 보기 클릭 오늘도 딱 마주쳤는데 도망도 안가고 눈만 꿈벅 거리며 바라본다. 오페라가 사는 곳 부근에 고양이 들에게 밥을 주는 사람이 있는 것 같은데, 그래서 인지 .. 2013. 12. 22.
꼬꼬마 셀프 팔베개 (잠자는 고양이) 오후 시간은 늘 꼬꼬마가 잠드는 시간... 옆에서 음악을 틀어놓아도 딸그락 거려도 잠에서 깨지 않고 잘 잔다. 혼자 팔베개 하시고 자는 모습이 참 편해보인다. ^^ 2013. 12. 15.
아침 일찍 깨우는 알람시계 꼬꼬마 폰카 사진을 보다가 꼬꼬마 사진 발견~! 이 날은 아마 새벽부터 꼬꼬마가 발을 툭툭치면서 깨워서 일찍 일어났더니, 자기는 새초롬하게 서류함 위에 앉아서 움직이지도 않는다.마치 사람같은 자세를 하고 앉아서 6시인데 왜이리 늦게 일어나냐는 듯 쳐다본다.놀아달라고 깨운 건가 했는데 내려오지도 않고, 밥도 물도 다 있는데, 당췌 왜 깨운건지.. 역시 고양이의 마음은 알다가도 모르겠다. ㅋㅋ 2013. 12. 1.
알콩냥 왔어요? 집에서 나가다 보니 구석에서 움찔거리는 것이 있다. 당연히 고양이이겠지만 "넌 누구냐~?"라며 보니 알콩이가 위장을 하고 앉아 있다. 얼룩 무늬 고양이는 다른 고양이보다 잘 눈에 안띄는 것 같다. 이제는 뭐 우리집이 완전 알콩이 놀이터가 되었다. 그러고 보니 놀이터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고 개인 식당 정도로 생각을 하고 있을 것 같다. 도망도 안가고 빤히 바라보는 알콩이 ㅋ 나가다 말고 먹을걸 내다주니 몸을 비틀어 가며 식사를 하신다. 평범하게 먹지 왜 굳이 저런 자세로 먹고 있는 건지... 2013. 11. 29.
안동에서 만난 아기 고양이 안동으로 여행을 갔다. 하회마을을 보러 안동에 간 것인데, 안동에 들렸으니 안동찜닭을 먹어야 겠다는 의지로 안동구시장의 찜닭골목으로 향하였다.가는 길에 안동의 유명한 빵집인 맘모스제과도 들렸으나 너무 늦은 시간이라 빵이 거의 없어 바로 찜닭을 먹고, 안동구시장 주차장 쪽으로 가고 있었다.그런데 요즘은 고양이를 찾는 눈의 레이더가 잘 작동하고 있는 것인지, 어딜 가도 고양이는 금방 찾고 있다.안동구시장 끝에 곱창 식당이 몇 곳 있는데, 한 식당 구석에 정말 예쁘게 생긴 아기 고양이 두마리가 보인다. 근래에 본 고양이 중에 제일 귀엽게 생긴 것 같다. ^^ 업어 오고 싶을 정도로 귀엽넹 ^^고양이와 친하게 지낸게 꽤되다보니 요즘은 정말 고양이 잘 찾는다. 고양이들도 내게 괜히 시선을 주어 함께 눈을 마추쳐준.. 2013. 11. 21.
옆집 개님 완전 시끄러 ㅋㅋ 집의 옥상에 올라가거나 집의 뒤 쪽으로가면 어김 없이 옆집 개님이 월~~ 월~~ 거린다.집 뒤쪽에 사람이 나타나면 짓어서 도둑 예방 차원에서 좋기는 하지만, ^^;;이 옆집 개님 너무 시끄러... 분명 어렸을 때 새끼일 때부터 있던 걸 내가 봤는데도... 이웃 주민의 냄새를 인식하지 못하는 건지...볼때마다 완전 경계 태세이다. 반대편 골목에 있는 백구 진돗개는 꼬리만 잘 흔들며 반기던데,이건 진돗개가 더 똑똑해서 사람을 잘 기억하는 것인지, 그냥 성격차이인지 모르겠다. ㅋ인상 험악하게 생긴 덩치 큰 황구도 순하게 대하던데, 작은 고추가 더 매운 것인지... 2013.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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