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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골 마리이 -
몽고메리 성 근처의 산기슭이여
둔덕이여, 흐르는 시냇물이여
나뭇잎 푸르고, 꽃들은 아름답고
시냇물은 맑고 깨끗하였네.
그곳에 여름날은 빨리도 찾아와
그곳에 오래도록 머물러 있었네.
나는 그 기슭에서 산골 처녀 마리이에게
마지막 작별을 고하고 헤어졌네.
오, 지난날 뜨겁게 입맞춤하던
장밋빛 그 입술 이젠 시들었고,
잔잔한 눈매로 나를 바라보던
빛나는 그 눙동자 영영 닫혀 버렸네.
지난날 나를 사랑하던 마음마저
이제는 말없는 흙덩이가 되었는가.
그러나, 아직도 내 마음 깊은 곳에
산골 마리이는 죽지 않고 살아 있네.
- 번즈 (Robert Burns) -
영국 1759 ~ `786
스코틀랜드의 농가 출생,
농장 노동을하며 님요풍의 연애시를 많이 남긴
18세기 낭만파 선구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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