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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식물 Plant

울집에 핀 인동초 (忍冬草)

by 소이나는 2015.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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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집에 핀 인동초 (忍冬草)



올해에도 5월 중순부터 어김없이 인동초가 피었다. 처음에는 아주 작은 줄기 하나를 작은 아버지께서 가져와 집 정원에 심었는데, 몇해가 지나니 덩굴이 그럴싸하게 올라가 지금은 나무처럼 되었다. 처음에 작은 줄기였을 때에는 적붉은색의 얇고 가는 줄기였는데, 지금 아래쪽은 굵어지고 나무 색이 되어 딱딱해 졌다. 아직도 옆으로 덩굴을 넓히고 있어 담을 타고 예쁘게 자라고 있는데, 인동초는 향기가 진하고 향기로와서 집을 들어서며 기분까지 좋아진다.



인동초의 줄기는 적갈색으로 오른쪽으로 감고 올라가고 어린가지는 황갈색의 털이 많고 속이 비어있고 하는데, 이건 얇은 쪽만이고, 인동초가 굵어지면 그냥 나무 모양의 줄기가 된다. 잎은 마주나고 장타원형으로 예두, 원저인데, 어떤 것은 엷은 아이보리색인데, 우리집에 핀 인동초는 붉은 색과 핑크색이 함께 있어 색감도 좋다. ^^

잎자루에는 털이 있고 잎에는 털이 없어지거나 뒷면 일부에만 남는다. 가장자리가 밋밋하지만 뿌리 쪽의 잎은 결각이 나타나기도 한다. 잎겨드랑이에서 입술 모양의 흰색 꽃이 2개씩 피고 꽃받침은 털이 없으며 화관은 끝이 5개로 갈라지고 그 중 1개가 깊게 갈라져 뒤로 말린다.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가 있다. 개화시기는 6~7월이라고 하는데, 이상하게 지구 온난화 때문인지, 5월 중순이면 벌써 만개를 하고 있다. ㅠ.ㅠ

둥근 열매는 9~10월에 검은색으로 익는다. 꽃의 색이 흰색에서 노란색으로 변하기 때문에 ‘금은화(金銀花)’라고도 한다.

전국의 산야에 자생하는 반상록활엽의 덩굴성관목이다. 산과 숲 가장자리에서 잘 자라는데 볕이 잘 드는 곳이면 어디서든 잘 자라는 편으로 내공해성도 강하다. 중부지방에서는 잎이 떨어지지만 남부지방에서는 잎이 떨어지지않고 그대로 겨울을 난다고 하는데, 내가 사는 곳은 중부지방이라 그런지 겨울에는 잎이 다 떨어지넹 ^^;



집 현관 위로 인동초가 넘어가는데...

요즘 집에 드나들며 너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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