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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동물 Animal

귀여운 아깽이 밀키~

by 소이나는 2015.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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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길에서 만난 아기 길냥이...

동네에 있던 길냥이들은 대충 알고 있었는데, 처음 보는 녀석이라 바라보니, 도로가에서 도망도 안가고 오히려 내가 다가와서 얼굴을 쓰다듬어 주니..

졸졸 따라왔던 길냥이... 어미도 안보이고... 도로에 차가 다니는데, 도로에서 방황해서 어쩔 수 없이 데리고 들어왔다. ㅠ.ㅠ



그런데 들어오자마자 남의 다리 베고 잠들어버리질 않나... 누워있는 배 위로 올라오지 않나... 

친화력이 정말 대단하다.. ㄷㄷ 

내가 몇 년 동안 만났던 길냥이는... 정말 굶주린 새끼 고양이 말고는 일정거리를 유지하고, 경계의 빈틈을 보이지도 않고...

쪼그만게 엄청 빨라서 도망도 잘가는게 길냥이 새끼에 대한 인식이었는데....

이 녀석은 뭐지?

사람 옆에 딱 붙어서 도망도 안가고 오히려 졸졸 따라다녀.. 완전 강아지야...^^;;;



일단 데리고 들어는 왔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일단 병원에 데리고 갔더니, 피부병도 없고 건강한 것 같다고...

귀에 진득이만 좀 있어서 약 먹이라고 해서.. 약이랑 사료랑, 모레랑 사가지고 왔다.

그러고는 일단 며칠 같이 살았네...



야행성이라 자는데 침대에 올라와서 얼굴을 엄청 핥고...

그래 얼굴 핥는건 괜찮은데, 왜 자는 사람 콧구멍 속을 핥냐구 ㅋㅋ

잠도 잘 못자고, 집에서 노트북이나 책보려고 하면, 옆에서 계속 붙어서 얼쩡거려서 놀아주느라고 아무것도 못하고... 그랬다.

출근할 때는 2층에 놓아두었다가... 내가 집에 왔을 때에는 계단 문 열어놓으니, 계단 오르락 내리락도 잘 하고...



그리고 추석이 되었고... 결국 이 녀석은... 조카와 함께 조카의 집으로 갔다...

내가 그 동안은 '치노'라고 불렀는데, 이름도 '밀키'라는 새로운 이름을 받고... 가족이 되었다....

조카 집에 놀러갔을 때나 보겠네~~ 다음에 보자~ 밀키~~


[TV리모콘 옆의 작은 냥이 '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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