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암 원가 양꼬치
Incheon Dongam restaurant,
仁川 銅岩 元家 羊肉串
인천 동암에 있는 원가양꼬치를 다녀왔습니다.
예전에는 한국사람들이 향신료 냄새와 중국 꼬치 특유의 맛 때문에
양꼬치를 많이 먹지 않았지만, 요즘은 기호가 많이 바뀌어서인지 양꼬치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 진 것 같습니다.
저도 8년전에 중국에서 처음 뀀(촬, 串)이라 불리우는 꼬치를 먹었을 때에는
요상한 맛에, 이건 모지~~~? 라는 생각을 가졌지만, 한번먹고 두번먹고 하다보니
그 맛에 매료되어 자주 찾게 되었습니다.
인천 동암에 있는 원가(元家)양꼬치는 전반적으로는 그냥 일반적인 양꼬치 식당이었습니다.
분위기는 약간 일반 한식당이나 짜장면집 분위기입니다.
분위기 상으로는 훌륭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인테리어도 잘되고 깔끔한 분위기의 꼬치집도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꼬치는 괜찮은 편입니다.
양꼬치의 맛은 사실 꼬치 식당들이 그렇게 많은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인천쪽에는 중국분들이 많이 들어와 있기에 양꼬치 식당이 은근있습니다.
서울은 중국분들이 많이 거주하는 대림, 신길, 신림 쪽에서 쉽게 양꼬치 식당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곳 원가 양꼬치는 한국분이 하는 곳입니다.
양꼬치는 원래 중국의 서북쪽 신장쪽의 요리인데, 요즘은 중국 전역에서 팔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동북삼성 쪽에서 인기가 좀 많았는데, 요즘은 북경에만가도 이 꼬치파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한국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북경의 왕부정거리의 먹자골목에도 꼬치를 파는 곳이 있습니다.
올해 7월에 왕부정에 다녀와보니 10개 10위엔 (1900원)에 파는 곳이 가장 싼 곳이더군요.
원가 양꼬치 가격
양꼬치 5개 4000원
소힘줄 5개 4000원
소치마살 양꼬치 5개 4500원
삼겹살 7000원
김치찌개 5000원
옥수수 온면, 냉면 3500원
한국에서 파는 양꼬치 요리도 중국에서 파는 양꼬치와 그렇게 맛이 다르지 않습니다.
약간은 덜 자극적이긴 하겠지만, 기본적인 맛은 비슷합니다.
양고기는 사람들이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있다며 거부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먹어보지도 않고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양고기의 향이 있는 것은 맞고, 먹고 호불호가 가려질 맛이긴 하지만, 먹어는 보고 판단을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맛이 괜찮거든요.
한국에서는 양고기를 그리 많이 먹지 않지만, 뭐 우리나라를 제외하고는 양고기의 소비량이 꽤나 많은 편입니다.
그런데 양고기는 양고기의 향을 잡으려 여려 향신료를 썩어 더 부담스러울 수는 있습니다.
한국의 맛과는 좀다른 향신료와 양고기를 맛보는 것은 개인적 취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쯔단과 함께 먹는 양꼬치]
양고기를 먹기에 거북한 사람들은 소고기 꼬치를 먹어도 됩니다.
이곳 원가 양꼬치에는 없지만, 다른 양꼬치 식당에는 닭날개 꼬치도 있고,
한국사람들이 먹기 좋아하는 고기부위를 꼬치로 팔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소힘줄과 소고기꼬치]
소힘줄은 약간 바싹 익혀 먹어야 맛있습니다.
좀 질기고 아무런 맛이 느껴지지 않는 힘줄이지만 저것도 몇번 먹다보면 약간 땡겨지는 맛이 납니다.
양꼬치나 소힘줄 같은 것 모두 처음 한번만 먹으면 그 맛을 느끼기 쉽지 않을 것 입니다.
[컵술(고베이), 온면]
그리고 온면이란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처음에 먹으면 맛이 좀 독특한데, 그것도 몇번 먹다보면 간간히 먹고 싶어지는 맛입니다.
중국에 있을 때 저보다는 제 친구가 좀 좋아했었는데,
저도 오랜만에 먹어보고 싶어 온면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추천해주고 싶지는 않네요.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온면이지만,
한국 일반분들이 먹은 후에 확 땡길 맛은 아닐 것 같습니다.
[옥수수 냉면]
[옥수수 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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