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기 사교의 장소, 인천 구 제물포구락부, 영상스토리텔링 박물관
[仁川 舊 濟物浦俱樂部, Incheon Jemulpo Club]
[제물포 구락부]
인천 중구에 있는 자유공원에서 천천히 걸어 중구청 쪽으로 가면
오래된 사교 클립인 제물포구락부가 있습니다.
인천 역사자료관의 맞은 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위치 : 인천 중구 송학동 1가 11-1외 1필지
[스토리텔링박물관, 구 제물포 구락부]
이 건축물은 인천에 있던 외국인들의 사교모임인 제물포 구락부의 사교장으로 쓰기 위해 광무 5년(1901)에 지은 것입니다.
1913년 일본제국 재향군인회 인천연합회 소속의 정방각으로 불리다가,
1934년 일본부인회, 광복직후에는 미군 장교 클럽, 1947년부터는 대한부인회 인천지회가 각각 활용하였으며,
1952년 시의회, 교육청, 박물관이 함께 사용하다가, 1953년 의회와 교육청이 이전한 후 1990년 인천시립박물관도 이전하였습니다.
2007년 6월 리모델링 작업을 거쳐 구)제물포구락부의 모습을 복원하여 스토리텔링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2층 벽돌집으로 근대 개항 이후 복잡한 역사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으며 그 당시에는 꽤나 호화스러웠던 건물입니다.
별돌조 2층으로 연면적은 367.11평방미터입니다.
지붕은 일본식 합각지붕과 맨사드 지붕으로 처리하였으며, 마감 재로는 양철을 사용하였습니다.
1993년 7월 6일에 인천광역시유형문화재 제1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사교실·도서실·당구대 등의 시설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건물을 만든 것은 러시아 출신 건축가 '사바찐'입니다.
그는 1883년에 뮐렌도르프에 의해 발탁되어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그는 인천 제물포에 거주하며 여러 건축물을 만들었습니다.
인천해관, 세창양행 사택, 인천 최초의 부두를 설계하고 감독도 하였습니다.
그 후 각국공원(현재 자유공원)과 이 제물포 구락부도 설계하였습니다.
러일전쟁 후 한국생활을 청산하고 러시아로 돌아간 인물입니다.
입장료는 무료이기에 자유롭게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운영시간은 9:30 ~ 17:30 입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을 하고 있습니다.
구락부 안으로 들어가보면, 100여년이 더 지난 과거에 이곳에서 술을 마시고, 파티를 열며
각국의 사람들이 모여 외교와 사교 활동을 펼치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현재는 영상스토리텔링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딱히 많은 내용을 전시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몇 작품의 그림과 외국의 화려한 접시, 자기, 정도가 입니다.
그리고 여러 모니터에서 개화기 시대 인천에서 활동하던 외국인들을 알리는 영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소가 교류의 현장인 만큼 요즘도 외국인들을 초청하여
공연과 전시, 파티 등을 열어 문화 예술 역사의 교류 장소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박물관 같지 않은 느낌이 많이 드는 곳 입니다.
잠시 개화기로 돌아가는 상상을 펼치며 휴식을 취하기에 좋았습니다.
인천 중구의 월미도를 보고 근대화 건물과 차이나타운을 즐기고 지쳐있을 때에
잠시 제물포구락부에 들려 휴식을 취해보는 것도 색다른 기분이 들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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