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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인공호수의 중국 북경 이화원 (베이징 이화원) 이허위안 [Summer Palace and Imperial Garden in Beijing, 頤和園(Yiheyuan)]

by 소이나는 2012.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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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인공호수의 중국 북경 이화원 (베이징 이화원) 이허위앤 
[Summer Palace and Imperial Garden in Beijing, 北京  頤和園 (Yiheyuan)]


[거대한 인공호수인 이화원]


중국의 북경하면 자금성, 천단공원, 만리장성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필수 관광지로 이화원이 있습니다.

이화원은 중국 황실의 여름 별궁이자 최대 규모의 황실 정원이었습니다. 

중국 베이징(北京) 중심에서 서북쪽으로 1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곳이 약간은 교외였으나 북경이 발전하며 이화원 근처도 도시화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총면적이 2.9k㎡에 이르며 자연 풍경을 그대로 이용한 정원에 인공 건축물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 중국 조경 예술의 걸작품으로 199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이화원의 건물들]



주   소 : 北京市 海淀区 颐和园路

버   스 : 374, 437, 481, 704, 952, 992번 탑승 후 신졘궁먼(新建宫门)에서 하차. 

            726, 826, 732, 331, 332, 346, 718번 탑승 후 둥궁먼(东宫门)에서 하차. 

            375, 393, 817, 808, 801, 69번 탑승 후 베이궁먼(北宫门)에서 하차. 

지하철 : 4호선 탑승 후 베이궁먼(北宫门)역에서 하차.

시   간 : 4~10월 06:30 ~ 18:00, 

            11~3월 07:00 ~ 17:00 






정확한 위치는 위에 지도에서처럼 4순환도로와 5순환도로 사이에 서북쪽에 위치하고 있고 

지하철 4호선이 근처를 지나고 있습니다.

근처에는 이화원처럼 큰 정원이지만 훼손이 심하게 되어 있어 지금은 그냥 공원처럼 이용되는 원명원도 있습니다.



지도에서 보는 것 처럼 넓은 호수가 있는 근사한 장소입니다.

전에 호수와 오리배를 타는 사람들의 모습을 올린 적이 있는데 그것은 아래 링크로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화원을 짧게 설명하면 서태후가 애용했던 황실 별궁이자 정원이었습니다.

이화원을 보기에는 정문인 동궁문(동문)에서 입장하여 지청각에서 쿤밍호와 불향각을 바라본 후에

덕화원을 보고 완셔우산 뒤편의 아기자기한 건물과 정원의 미로를 보고 후에 산을 올라 지혜해를 지나 불향각으로 다시 내려온 후에 

이화원의 서편으로 걸어 한바퀴를 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생각이 들면 동문으로 들어가 지청각을 보고 덕화원만 보고 나오는 것이 가장 짧고 알찰 것 같습니다.

중간 정도로 보고 싶으면 지춘정, 남호도, 불향각, 지혜해 정도만 보고 나오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여행으로 온 것이라면 힘들고 시간이 걸려도 쭉 한바퀴를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화원의 정문인 동궁문 부근]


금나라 때인 12세기 초에 처음 조성되어, 1750년 청나라 건륭제(乾隆帝) 때 대폭 확장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칭이위안이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나 1860년 서구 열강의 침공으로 원명원 처럼 파괴되었습니다. 

이후 서태후(西太后)가 실권을 쥐고 있던 1886년 재건되면서 이허위안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주로 이곳에서 수렴청정을 했던 서태후는 일시적인 피서와 요양 목적으로 건설되었던 이허위안에 각종 전각과 사원을 추가해 본격적인 국사를 볼 수 있는 궁전 형태로 변모시켰습니다. 

이화원 재건비용 때문에 청나라가 1894년 청·일전쟁에서 패배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막대한 자금을 들였다고 하지요. 

서태후(1835~1908년)는 1889년부터 죽을 때까지 이곳에 거주했으며, 청나라 해군의 군자금을 빼서 이화원의 복구와 확장에 썼다는 설이 전해집니다.

그리고 1924년 이화원은 공원으로 바뀌었습니다.


[문창각]


이화원에는 거대한 인공호수와 60m 높이의 인공산을 중심으로 각종 전각(殿閣)과 사원, 회랑 등 3000여 칸의 전통 건축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총면적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거대한 인공호수 쿤밍호(昆明湖)입니다. 

호수라기보다는 바다처럼 광활해 인공으로 만들었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항저우(杭州)에 있는 시후(西湖)을 모방하여 만든 것이라고 하던데, 서호와는 비슷하면서도 달라 보이기도 합니다.

항저우는 상해에서 2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도시인데, 위에서 말한 시후(서호)가 유명한 도시입니다.

항저우의 서호는 이화원의 호수와 마찮가지로 거대한 인공호수입니다. 

호수를 따라 한바퀴를 걸으면 거의 한나절이 걸릴 정도로 넓은 호수이고 호수 주변에는 멋진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으며 경치가 좋아,

항주 근처에 들린다면 꼭 서호를 들려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이화원의 동쪽 산책로]


이곳 이화원은 서호와는 다르게 근처에 카페 같은 것 보다는 그냥 산책로와 유적들이 있습니다.

호수를 따라 한바퀴를 걷는다면 아마도 6시간 정도가 걸리지 않을까 합니다.

전에 이화원을 3/4바퀴를 걸었는데 5시간이 더 걸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 이화원에 들렸을 때에는 겨울이라 호수가 얼어 호수위를 걸었고,

3번째 들린 이번에는 그냥 불향각과 지춘정 근처만 살짝 걷고 나왔습니다. 

사실 다시 한번 한바퀴를 돌아보고 싶었지만 함께 온 분과 잠시 보려고 들리다보니 마음가는대로 보지를 못해서 아쉬운 기억이나는 방문이었습니다.


[넓은 호수인 쿤밍호]

  

넓은 호수 다음으로 이화원에서 눈에 띄는 곳은 산에 있는 불향각입니다. 

불향각은 완셔우산에 있습니다.

쿤밍호 북쪽에 있는 약 60m 높이의 완셔우산(萬壽山)은 쿤밍호를 조성할 때 파낸 흙을 쌓아 만든 인공산입니다. 

건축물들은 모두 산의 남쪽 기슭을 따라 배치되어 있습니다. 

산 정상에 있는 불당 즈후웨이하이(智慧海)는 드넓은 쿤밍호를 비롯한 이허위안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곳입니다.

바로 아래 21m 높이로 우뚝 솟아 있는 6각형의 불전 푸샹가오(불향각)는 이화원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건물로 꼽힙니다. 


[푸샹가오(불향각)과 불당 즈후웨이하이(智慧海, 지혜해)]



각각의 건물들이 모두 아름다운 장식을 자랑하고 역사적으로도 흥미롭지만, 가장 매력적인 것은 호수 너머로 바라보는 전통적인 중국 풍경입니다. 

바다와 인공 호수의 자연 풍광이 정자, 전각, 궁전, 사원, 교각 등의 인공 요소들과 결합하여 매력적이기 그지없는 조화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이화원은 또 국제적으로도 영향력이 큰 중국 문화 양식의 깊은 미의식을 반영하는 중국 정원 조경의 철학과 숙련을 한몸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춘정 가는 다리]


[지춘정]


[쿤밍호를 바라보기에 좋은 공간인 지춘정]


그리고 서태후가 정사를 보았다는 런서우디엔, 홀로 휴식을 취했던 곳으로 중국 최대의 경극극장이 있는 더허위안(德和園, 덕화원), 관세음보살상이 모셔져 있는 파이윈디엔(排云殿 배원전) 등이 유명합니다. 


[문창각]


그밖에도 중국스러운 여러 사찰과 산책로를 가지고 있습니다.


[문창원]


건축물이 많은 곳은 이화원의 동쪽과 북쪽입니다.

이곳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의 건축물은 창랑(長廊)입니다. 즉 긴 복도이지요. 

길이가 778m, 273칸으로 중국에서 가장 크고 긴 복도이며, 천장과 벽에 수많은 그림이 그려져 있어 ‘중국 최대의 야외 미술관’으로 불리는 곳이니 창랑을 꼭 걸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국의 안녕을 기원하며 만들었다는 쿤밍호에 떠 있는 듯한 돌배(石舟), 여러 개의 돌 다리, 아름답게 조각된 수많은 석상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기이한 모양의 조각상도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꽤나 많은 사진으로 이화원을 소개하고 있지만, 정작 지금 소개하는 사진을 찍은 곳은 이화원의 1/5 정도 되는 공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얼마나 거대한 호수 정원인지를 알 수 있을 것 입니다.

북경을 여행하는 사람들의 필수 코스로 이미 많은 한국사람들이 다녀간 곳이기는 하지만 여행사를 통하여 온다거나 하면, 

이화원의 대표적인 장소 2~3곳 정도만 보고 가기에 그렇게 해서 이화원을 보고 간다면, 사실 이화원을 보았다고 말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불향각 넘어의 이국적인 모습과 연꽃이 피어있는 작은 정원의 아름다움을 놓치고,

어쩌면 예술 그 자체인 창랑(장랑)을 놓치고 갈 수도 있으며, 대표되는 대리석 배도 멀리 있기에 못볼지도 모릅니다.

전부 보려면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만 하루 정도를 내어 이화원을 보고, 가벼운 마음으로 근처의 원명원까지 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대웅보전]


[이화원 동편의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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