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라는 것을 하다 보면, 정말 많은 생각이 든다.
이런 저런 잡생각에서 필요 없는 생각 , 중요한 생각, 과거, 미래, 현재..어떤 주제를
막론하고 정말 많은 생각이 나기에 충분한 것이 공부하는 시간은 아닌가 한다.
그럴 필요가 없는데도 말이다. 어찌보면 가장 필요없는 것이고, 가장 필요한 것이기도하다.
장기간의 공부를 하려다 보면, 처음과 중간 그 끝의 생각은 달라지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이다.
처음엔 넘쳐나는 의욕을 가지고 공부에 충실한다.
"남과 같아선 안된다."
"확신을 가져라."
"노력은 비례"
"시간을 아껴라"
"배분을 잘해라"
"10시간은 기본 그 이상에서 차이가 난다."
"옆사람과 비교하지마라. 그는 떨어질 사람이다. 나의 경쟁상대는 지금도 땀흘리고 있다.
단지 주변에 보이지 않을 뿐이다."
"실천하라"
"본질을 보라"
"집중력, 부수적인 것은 남겨두자!"
"반복,"
"공부는 시험기간 처럼 순식간에 하는 것이다. 매일 벼락치기이다."
처음에 공부를 시작하며한 생각이다. 하지만 하루, 이틀 공부를 하다보면,
마음이 급해진다. 의욕은 넘치는데 할 것은 많고 시간은 모자라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그러며 중심을 못잡게 되고, 하려 했던 것에 집중을 할 수 없게 된다.
"미친듯 해도 바닥이다."
"지금은 모자라지만 한회독이 끝나면 다르다."
"시간이 모자라다. 쉴 시간이 없다."
정말 바쁘게 공부를 하지만 마음속은 이미 중심을 잃고 내가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닌
공부가 나를 이끌게만 된다. 공부하는 시간은 늘어나지만 그건 내가 하는 공부가
아니라 공부가 나를 잡고만 있는 것이 되어버린다. 결국 공부를 하며 나와 공부가
마치 두 세계에 있는 듯한 느낌이든다. 책상앞에 앉은 사람이 바로 나 인대도 말이다.
"믿는다. 그속엔 노력이란 말이..."
"자유 뒤엔 책임이 따르듯, 자신감속엔 노력이란 말이 전제되어야 한다.
땀흘리지 않는 자신감은 만용이다. 단지 꿈과 노력의 일치감을 잊고 싶은 것일 뿐이다."
단지 열심히하고 싶다. 열심히 하면 무언가 보상을 받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
그래도 확실히 열심히는 하고 있다. 공부하는 시간도 하나 하나 늘리고 있고..
하지만 늘어나는 공부 시간 속에 자신감은 사라진다. 과연 내가 할수 있을 까..
이런 공부를 해서 무언가 되는 것이 있을까? 공부는 자신감이 있어야 된다고들
한다. 하지만 좌절을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제야 정신을 차린 것이
너무 아쉽고, 좀더 일찍 공부에 관심이있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앞을 막는다. 현실은 과거가 잡고, 미래가 막는다...
"'지금 알고 있는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이란 구절을 생각하며, 아쉬워하지만,
그럴 수는 없다. 지금 알아야할 것은 미래에도 이런 생각에 빠지지 않도록, 과거가 아닌
미래에 대해 활용해야 할 것이다. 지금도 그때가 아닌 좋은 시간이다. 할일이 너무 많다.
네가 해야할 의무가 기다리고 있다. '지금 시작하자 늦었다고 생각한 시간이 가장 빠른
순간이다.' 라는 말에 더 비중을 두어야 할 것이다."
공부가 잘되는 날엔 마음이 뿌듯하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무언가 컨디션이 무너지면,,
가차없이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는 순간이 있다. 불안한 마음은 걷잡을 수 없고,
공부는 머리속에 절대 들어오지 않는다. 정말 이걸 이길 방법은 없는 것같다.
아무리 생각해도 한번 시작한 붕괴는 다시 그날에 복구하기는 정말 어렵다.
잠시 인터넷을 하고, 잠시 운동을 하고, 청소를 하고, 샤워도 해보고,, 이럴다보면
어쩌다 극복을 해내고 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실패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공부 자체에서 나오는 것보다 생활에서 나오는 붕괴는 더 어려운 것이 아닌가 한다.
그저 그런 상태말이다..
"나만의 zone을 만들자!! 공부의 상태를 기억하자!! 최고의 기분을 상기하며 하자!!"
"급함보다는 집중하며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역시 좌절은 그저 몸상태 주변의 상태보다 그 공부 자체에서 나온다.
지금 하고 있는 공부가 잘하고 있는 것인가, 지금 이런 식의 공부가 잘하고 있는 것인가.
아무리해도 실력은 늘지 않고 오히려 후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전진하기도 바쁜데.
계속 뒷걸음질 치는 자신을 보며 한심하다. 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공부는 해야한다.
"긴장하되 너무 하지마라, 공부가 조잡해진다."
"시간에 쫓기지 말고, 편하게 이해하라. 암기는 그 후이다."
"한개를 알면 한개를 맞는다. 국지전에 지지 말자."
"Relax,, 적당한 압박만가지고 편히하자 과거는 잊고, 다시 시작하자"
"지나간 불안은 지났지만 아직도 목표는 나를 기다리고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정말 누가 공부가 제일 쉬웠다고 하는 지 모르겠다. 물론 몸은 편하다.
그건 나도 알고 있다. 하지만 오히려 편한 것은 정신이 행복할 때이다.
정신이 힘들면 모든 것에 힘이든다. 정신력 이것이 정말 최고이다. 몸이 아프면,
이것 저것하기 싫어진다. 몸이 아프면 종교와 신념에 기울여야 할 것이고,
몸이 아픈것이 아니라면 가장 힘든 것은 정신의 싸움이다. 공부는 그 정신의 싸움의
최고봉중 하나가 아닌가 한다. 열심히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태,
공부를 하고 싶은데 안되는 상태, 정말 이길 수 없는 병마이다. 절대 공부가 가장 쉽지가
않다. 단지 일을 하는 것은 일을 하며 끝난다. 단순 노동은 말이다. 해봤지만 역시..
공부가 더 어렵다. 특히 머리가 나쁜 나같은 사람에겐 정말 힘들다.
나보다 나쁜 사람은 얼마나 더 힘들까.. 그래도 인생에 해야할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때, 공부는 가속이 되는 것 같다. 정말 하고 싶은 목표가 생겼을때..
사람은 더 뛰어나지는 것 같다.
"꿈은 이루는 것이 아니다. 만드는 것이다."
"가슴뛰는 삶이 기다리고 있다."
"느슨해지면 각오를 다져라.
꿈, 흥분, 여유, 시간, 하나를 생각.... 지루, 나태, 느슨을 버리자!"
"네가 지금 생각하는 것이 무엇이냐, 단지 공부하는 것이냐?
인생의 의무를 실천하기 위한 것이냐!"
"삶은 네가 사는 것이다. 노력도 네가 하는 것이다. 미래도 네가 사는 것이다.
네 목표는 너만을 기다라고 있다. 공부도 네가 하고 있는 것이다. 가치를 공부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공부를 하며 잠깐 생각했던 것을 포스트 잍에 적어 붙여놓은 생각이였다.
다시 이 것들을 보면 틀린 말은 없는 것같다. 하지만 공부하는 자세는 조금씩 변하는 것 같다.
공부를 진지하게 시작한 것이 얼마 되지 않았다. 그 짧은 시간동안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공부란 놈은 정말 대단한 놈같다. 이 놈을 이기지 못하면, 내 흥분은 멈추어 버릴
것이다. 처음에 목표가 떠오르고 공부를 시작하며 생긴 의욕과,, 지금의 힘듬, 좌절감,,
이런 것들 다 이겨내면 언젠가 내가 원하는 결승점이 도달 할 지도 모른다.
뒷걸음 질은 치고 싶지않다. 비록 뒤를 돌아보지만, 그 뒤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공부란 것이 하기 싫어질 때가 많다. 몸상태, 머리아프기, 의욕상실, 지루함, 이 모든 것,,
공부와 상반된 말이다. 힘들겠지만,, 다 이겨내고 싶다. 솔찍히 이겨낼 방법을
알고 있지는 않지만,, 원인을 찾았으면 해결법도 조만간 떠오르겠지..
아무리 많은 생각을 해도 제일 중요한 것은 이 한마디이다. 아니 위에 생각했던 것들은
다 필요 없는 것일 지도 모른다. 그져 마음만 들뜨게 하는 말이였을지도 모른다.
정말 중요한 것은 즐기는 것이다.
"즐겨라!"
앞에 '공부를' 이란 말은 쓰고 싶지 않다. 단지 즐기는 것이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알아가는 즐거움, 좌절을 이겨내는 즐거움, 목표를 행해가는 즐거움, 힘들걸 극복하는 즐거움,
그것이 가장 중요한 말인 것 같다. 정말 쉬운 말이지만, 가장 어려운 말,,
그 말이 문득 생각난다. 이제 생각은 많이 줄어들 것이다. 저 한마디가 갑자기 생각나 버렸으니
말이다. 공부란,,, 버릴 수 없기에 역시 즐겨야하나보다.
이번 해는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 것 같다. 공부를 하는 자세를 배우고 있는 것 같다.
공부란 것을 하고는 있지만 솔찍히 아침에 일어나 자기까지 쉬지않고 해도, 실력은 그대로이다.
느끼는 것도 그렇고 실제로도 그렇다. 하지만, 이런 오차들이 조금씩 바뀌며, 변할 것이다.
내 실력도, 자세도, 공부를 하며 더 인생도 알게 될 것이다.
'♣ From-SOY ♣ > 하루의 흔적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따 싫은 예비군 (2) | 2008.09.17 |
---|---|
심심해서 그린 (2) | 2008.09.05 |
낮은음 자리 카페에서 (0) | 2008.08.30 |
[서울 삼성동 코엑스] 윤기와 함께 코엑스에서 (0) | 2008.08.29 |
[충남 천안] 가을에 이앤쥔과 함께 간 독립기념관 (2) | 2008.08.28 |
시원한 바다는 (0) | 2008.08.26 |
비가오면 (0) | 2008.08.26 |
덥다 (0) | 2008.08.26 |
그냥 (0) | 2008.08.26 |
북망산에 떨어지는 별동별을 보며 (0) | 2008.08.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