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sabu Cruise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 이사부 크루즈의 디너 크루즈
Korea Gangreung Jumunjin Risabu Cruise
韩国 江原道 江陵 注文津 海上航游
강릉 여행, 주문진 여행, 주말 동해 여행
이사부 크루즈 : 디너 크루즈 관련 정보
주문진으로
봄의 향기가 피이 오르려는 3월 말 즈음에 동해 바다를 보고 싶어 바다로 갔다.
높은 태백산맥을 넘어 바다가 보이는 강릉에 도착하여 여행지이며 어촌 마을인 주문진에 도착하였다.
주문진은 주문진등대, 향호호수, 주문진항과 어시장, 삼형제봉, 철갑령, 주문진해변, 소돌해변과 아들바위공원이 들릴만한 곳이다.
그리고 바닷가라 그런지 해돋이축제, 달맞이축제, 복사꽃축제, 주문진 오징어축제, 주문진해변축제, 허수아비축제 등 여러 축제가 있는 곳이다.
들려 볼 곳 말고는 좀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은 배를 타고 동해를 둘러 보는 것이다.
주문진항 근처에 이사부크루즈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이 있어 동해 바다를 즐길 수 있다.
이사부 크루즈는 주문진에서 남쪽의 강릉 쪽으로 갔다 돌아오는 항로와 북쪽인 양양으로 향하는 코스의 유람을 할 수 있고,
런치 크루즈, 디너 크루즈와 같이 식사를 즐기며 배를 탈 수 있는 노선도 만들어 놓았다.
멀미를 하는 사람들은 식사와 함께 하는 것 보다는 해변을 바라보며 항해를 하는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먹어도 멀미를 하지 않는 사람들은 배에서 식사를 하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항해를 하는 코스는 유람이라는 개념이 강하고,
식사를 하는 런치, 디너 크루즈는 이벤트적인 느낌의 여행이다.
그중에서 선택하여 본 것은 디너 크루즈이다.
디너 크루즈는 선상의 뷔페와 불꽃놀이, 공연을 볼 수 있는 코스이다.
크루즈의 이름은 이사부인데, 아마도 신라시대의 인물인 이사부[異斯夫]의 이름을 쓴 것 같다.
이사부는 신라 지증왕 시절에 우산국을 정복하여 신라 영토에 편입시켰다는 인물이다.
이사부는 우산국 해안까지 나무로 만든 사자를 배에 싣고 가서 우산국 사람들에게 항복하지 않으면 사자를 풀어 모두 죽게 하겠다고 협박함으로써
우산국 사람들로부터 매년 신라에 조공을 바치기로 하는 약속과 함께 순순히 항복을 받아냈다.
지금 독도 문제로 일본과 늘 시끄러운데, 우리나라는 이사부가 정복한 우산국(울릉도)에 독도도 포함된다고 하여,독도와 관련된 우리 역사상 처음으로 등장시키고 있다.
그런 인물이니 동해와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하지만 이는 혼자만의 생각일 뿐이고, 이사부라는 인물을 떠올려 '이사부 크루즈'라고 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오후 7시에 출항을 하고, 6시 50분에 탑승을 할 수 있다기에 6시 반쯤에 예약된 표를 받고,
잠시 근처 주문진항 근처에 있는 주문진 어시장을 잠깐 보고 돌아왔다.
주문진항과 수산시장을 보니, 시간이 되어 크루즈로 돌아왔다.
디너 크루즈의 가격은 64000원으로 싸지는 않은 가격이다.
저런 가격이 측정된 것은 아마도 불꽃놀이 때문인 것 같다.
불꽃놀이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동안 이루어지는데, 짧은 시간치고는 불꽃을 화려하게 쏘아올린다.
출장뷔페식의 디너 크루즈
디너 크루즈는 100%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일반적인 여행보다는 축하연이나 이벤트를 기획하고있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것 같다.
식사는 출방뷔페식이다. 쉽게 결혼식의 뷔페를 생각하면 될 것이다. 뷔페 자체는 평범하다.
상대적인 사람들의 입맛을 생각하면 뭐라 평하기는 그렇고 뷔페의 사진들을 모두 찍었으니 사진을 보며 뷔페를 떠올리면 좋을 것 같다.
디저트류
바로 뜨는 참치회
뷔페는 뷔페이고, 눈에 띄는 것이 하나 있다면, 참히회이다.
뷔페 한 쪽에 열심히 참치회를 뜨고 있다.
확실히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특색있는 메뉴이다보니, 참치회 쪽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한분이 회를 뜨고 계서서 공급보다는 수요가 빨라 느려지는 것이 아쉽지만 뷔페에서 가장 특색있는 것이었다.
나의 접시
식사를 위해서인지 30분 정도는 정박해 있는다.
흔드리는 배에서 먹는 것 보다는 안정감이 있다.
하지만 배에서의 식사라 그런지 식사 후에 바다로 나가 거친 파도에 간간히 멀미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자신이 멀미에 취약한지는 미리 파악을 하고 디너 크루즈를 참여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2시간의 짧은 항해이지만 약한 사람은 미리 멀미약을 먹어두는 것도 좋다.
일단 뷔페를 즐기고 있으니 배가 출발한다.
디너 크루즈는 위에서 말한 것 같이 100% 예약제로 이루어지는데, 빈자리가 하나도 없었다. 미리 예약을 해두어야 한다.
디너 크루즈는 크루즈이기는 하지만 약간은 야시장 같은 분위기도 있어 럭셔리한 느낌의 여행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약간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다.
그에 비해 생일이나 여러 기념일 및 이벤트를 하기에는 적합하다.
대부분이 단체로 온 손님들이고, 디너 크루즈에서 회갑, 칠순, 팔순, 결혼 기념을 하고 있었다.
식사 중에 공연도 이루어지는데, 그 공연 중에 그런 기념일을 하는 사람을 소개해 주기도 한다.
자식이 부모에게 쓴 편지를 읽어 주기도 하고, 연인이 고백을 하기도 했다.
2층으로
식사를 마치고 배의 다른 곳을 보고 싶어 1층에서 나와 2층으로 향하였다.
밖으로 나오니 동해의 밤 바다와 주문진의 모습이 보인다.
이렇게 밤바다를 보니, 전에 중국에 가기위해 배를 탔던 것이 생각난다.
한번은 겨울에 중국에 가는 페리를 탔다. 인천항에서 출발하여 톈진으로 가는 배였는데 가는데 거의 하루가 걸린다.
밤이 되자 겨울바다에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밤 바다에 내래는 눈.. 왠지 로멘틱할 것 같지만, 전혀 그러지 않았다.
배는 심하게 흔들렸다. 너무 흔들려 밖은 어떤지 갑판에 나가보니 칠흑같은 어둠뿐이었다.
바람은 심하게 불고,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어둠에 물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갑판에서 바람을 한번 맞고, 멀미를 시작하여 내려서 입국 수속을 밟을 때는 잠시 쓰러진 기억이 있다.
딱히 좋은 기억은 아니지만, 다른 때에는 즐거운 기억도 있기는 하다.
괜한 생각을 하며 2층에 올랐다.
1층에 비해 2층은 한산한 모습이다. 2층은 휴식을 취하기도하고 작은 매점도 있다.
시끌 벅적한 1층이 싫다면 식사를 마친 후에 2층에서 머무르는 것도 좋다. 하지만 공연은 1층에서만 하고 있다.
배의 크기는 한강 유람선 중에 큰 유람선 정도의 규모이다.
3층 갑판
2층을 나와 3층에 있는 갑판으로 갔다.
벌써 식사를 마친 사람들이 바닷바람을 쐬러 갑판에 올라와 있었다.
3월이 지나가는 때여서 인지, 아직 밤 바닷바람이 약간 쌀쌀하다.
그래도 밀폐된 공간에서 나오니 시원한 느낌이다.
공연이 끝나고 이곳에서 불꽃놀이를 한다고 하여, 잠시 공연을 보러 다시 1층으로 내려갔다.
러시아 댄스 공연
1층으로 다시 내려오니 공연이 시작한다.
뒤쪽에서는 잘 보이지 않아서, 앞으로 가 바닦에 앉아 공연을 보았다.
시끄러운 음악과 함께 긴 치마를 휘나리며 춤을 춘다.
생각 했던 것과는 약간 다르지만 춤은 그런대로 볼만 했다.
중년은 그냥 그렇게 볼 수 있는데, 어르신 들과 어린 아이들은 즐겁게 보고 있다.
근력쇼
그리고 중국의 기예를 한다.
처음에는 모자를 저글링 한 후에 힘을 자랑하는 근력쇼를 보여준다.
개인적으로는 중국에 가서 서커스를 직접 보아서 인지, 약간 밋밋하게 느껴졌다.
그래도 근력쇼는 저렇게 연습하기위한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공연은 짧게 5편 정도로 이루어져 있다. 대부분이 댄스 공연이다.
위에 사진들을 보면 어떤 분위기 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공연이 8시 30분에 끝나고 이제 불꽃놀이의 시간이다.
바다 위에서의 불꽃놀이
불꽃놀이를 관람하면 경포 앞바다를 선회하여 다시 주문진항으로 입항하는 디너크루즈 코스가 마무리 된다.
불꽃놀이는 아까 보았던 3층 스카이라운지에서 한다.
야외 밤하늘을 수놓는 대형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불꽃놀이는 쉽게 말해 '짧고 굵게' 이루어 진다.
배에서 이루어지는 불꽃놀이이기에 단출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런 생각을 뒤집게 화려했다.
시간이 좀 짧은 것은 아쉬웠지만, 어두운 밤 바다 위에서 보는 불꽃은 아름답다.
불꽃놀이의 마지막 순간에는 한번에 많은 불꽃을 쏘아올려 장관이다.
디너 크루즈의 하이라이트는 바로이 불꽃놀이가 아닌가 한다.
불꽃놀이가 끝나고 배는 다시 주문진으로 돌아간다.
배에서 식사를 하며 공연을 보고 불꽃놀이를 즐기는 나름 색다른 경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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