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주 밥을 주는 길냥이 들과 반대편 방향에 있는 밭에는 엄마 아빠 고양이와 새끼 고양이 3마리가 살고 있다.
처음에 이 가족을 본건 대낮에 밭 한가운데에서 일광욕을 즐기던 새끼 고양이 3마리였다.
그때 처음 보고 간간히 그쪽 길로 많이 걸어갔는데, 냥이들 얼굴 보기가 어렵다.
그러다가 한번은 새끼 고양이 중 한마리가 길가로 나와있기에 먹을 것을 주었다.
생각보다 많이 말랐고, 근래 못먹어서인지, 내가 옆에 있어도 먹는 것에만 집중을 한다.
다른 아깽이 들도 충분히 경계심이 있는데, 이때는 정말 배고팠나보다.
좀 배를 채우고 나서야 내가 옆에 있는 것을 인지했는지 힐끔 쳐다보았지만, 등을 쓰다듬어도 계속 밥을 잘 먹는다.
다 먹고 나서는 내 주변으로 오지도 않고, 경계심을 보이니, 그래도 사람을 피하는 습관은 있는 것 같아 다행이었다.
그런데 이 날 내가 여기에 쪼그려 앉아 한참 길냥이가 밥먹는 것을 구경하고 있으니, 지나가는 사람들이 나를 처다본다.
이렇게 밥주는 모습을 보면 다들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니 뭐 그러려니 했다.
그리고 밤에 다시 길을 걷다가 이곳에 와봤는데, 내가 밥을 준곳에 스팸 조각이 몇개 있는 것이다.
아무래도 아까 낮에 나를 보던 사람 중에.. "저기 고양이 있네~"라고 말하며 지나쳤던 사람이 먹을 것을 주었나 보다.
그리고 요즘은 밤에 이 길냥이가 살고 있는 부근에 간간히 먹을 것을 주려고 가보면, 누가 먼저 먹을 것을 준 흔적이 보인다.
전에도 다른 곳에서 누군가가 길냥이에게 밥을 주기에 그쪽에는 먹을 것을 주지 않았는데, 요쪽도 이제는 신경을 덜 써도 될 것 같다. ^^
우리 동네에는 생각보다 마음씨 착한 사람이 많은 것 같다 ㅎㅎ 나는 그럼 내 '베프' 마마냥~ 에게 집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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