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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SOY ♣/하루의 흔적 Life

2015년 9월 세번째 주 소이나는 일상... 가을이구나...

by 소이나는 2015.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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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 토요일에는 친구와 커피를 마시고, 엄청 오래 길을 걸으며 사진을 찍었고,


한 주가 끝나기도 시작하기도 하는 일요일에는...

공짜 영화표를 쓰러 극장에 들렸다. 

생각보다 있어 표를 사고 15분 기다리는 동안 커피 한 잔 사서 혼자 이제서야 그 유명하다는 '베테랑'을 보았다. 

집에 들어와 집 청소하며 시작할 월요일을 기다리며 차분히 보낸 일요일, 홀로 보낸 것은 아쉽지만, 전날 친구와 엄청 돌아다녔기에...

충분히 좋은 주말이었다.



월요일에는 저녁을 거르고 일이 끝나자마자 이번에 신청한 단국대 평생학습관의 강의를 들으러 오랜만에 대학이란 곳에 갔다. 

어떤 것을 배운다는 것에 대해 관심이 있었지만, 

언제나 바쁜 일정에 그리고 쉬는 날에는 다른 것을 하거나 쉰다고 애써 미러두던 것을 생각이 난 김에 강의를 신청하고 2학기의 강의를 듣게 되었다.

사실 이런 곳에서 어떤 것을 배우면 너무 늦지는 않은 것인지 걱정을 하였는데... 

왠걸... 강의실에 들어가니 내가 제일 어리다...

나는 늦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다른 사람들 보다 더 빨리 시작한 것이었다니... 역시 무언가 생각이나면 사람은 실천을 하고 봐야하나 보다.

이번 기회에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다른 것들도 배워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이렇게 남는 시간을 알차게 보내려다보니, 블로그는 할 시간이 점점 줄어드네 ㅠ.ㅠ

요즘은 온라인 보다는 오프라인에 더 치중을 하고 살고 있는게 분명은 한데, 오랜 시간 함께 내 경험을 기록하던 블로그에 소홀해지려고 해서 미안하네 ^^;;


강의가 끝나고 혼자 단대 앞 호수인 천호지를 좀 걸었다. 

늦은 시간에 연인이 걷고, 운동하는 사람들도 있고, 꽤나 많은 사람들이 이 호수를 걷는다. 

호수라고 하기에는 원래 이곳은 저수지였는데, 지금은 주변 환경이 정화되어 호수라고 하기에도 어울리는 곳이다.


버스커 버스커가 노래 부르던, 단대 호수...

그리고

그 유명한 노래 '벚꽃 엔딩'의 벚꽃길이 내 모교인 북일고~ 벚꽃길... ^^ 

노래가 될만큼 걷기에 참 좋은 곳이다.



단대 호수를 걷다가 아는 동생과 통화를 하여 잠깐 만나기로 하여 걷던 길을 돌아, 
잠시 투썸플레이스에 들려 밤이니까... 커피보다는 음료가 좋을 것 같아 자몽, 오렌지, 라임 레몬에이드와 모카 쿠키를 사고 동생들을 만나러 갔다.


금방 만날 줄 알았는데...
갑자기 야간에 일이 바빠진 동생님 덕분에, 길에서 친구와 오래 통화하다가...
다시 나와 잠시 음료를 마시며 길에서 수다를 떨고 들어와 잠에 들고...

화요일에는...갑자기 일이 쉬게 되었다. 
갑자기 여유가 생겨났네... 오전에는 사진 찍은 것을 좀 편집하고, 
오후에는 단골인 카페에 들려 잠깐 한 시간 정도 있으려 칼디9에 들렸는데...
어쩌다보니, 해가 떨어질때까지 있게 되었네, 처음에는 혼자 사진 편집좀 하려했는데, 카페지기님과 잠깐 수다를 떨다가보니, 대화가 잘 통해서 ^^;;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야기를 하다보니 남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뭔가 마음이 가벼워지는 기분이 들어, 오랜만에 시도 쓸 수 있었던 시간이었기에, 
참 고마운 시간이었다.

[에스프레소 투샷을 기본으로... 하는 카푸치노가 좋다.]

[하루 종일 앉아있었던 자리]

수요일에는 낮에 일을 하고, 저녁에는 생각치 않게 회식... 술을 잔득 마시고 ㅋ 집에 들어오자마자 쓰러져 잤다. 
다행이 목요일은...또 쉬는 날? 왜이래... 왜케 좋아 이번 주... ^^
늦잠을 자려했는데, 술기운 때문이었는지 새벽 3시에 깼다.. ㅠ.ㅠ
2시간 정도 멍하니 있다가 다시 잠이 들었고, 9시에 다시 일어나, 피츠버그 vs 시카고컵스 MLB 야구를 보고...
점심을 먹고 집 근처 아비시니아 카페에 들려 음악을 들으며 사진 편집을 했는데, 이 카페는 그래도 괜찮은 주변 카페 중 가장 가까워서 가는 곳인데, 손님이 많아서 약간 소란하다.
손님이 많은 카페이기에 괜찮은 곳? 이라고 하는 것이 맞겠지만, 그래서 오래 앉아있기에는 미안하고, 손님들의 대화가 시끄러와 잠시 앉아 있다가 나왔다.

[음... 시나몬 가루가 올라갔네 방심했다... ㅠ.ㅠ]

카페에서 나오는 길에는 길가에 핀 코스모스...
코스모스를 보면 다들 하는 생각.... 

"가을이구나~"

그래 정말 가을이구나... 조금 있으면 또 겨울이겠구나... 


카페에서 나와... 간 곳은 CGV... ^^


인스타그램에서 어떤 분이 영화 '사도' 봐야지... 하기에 사도가 개봉했구나... 나도 봐야지... ㅋㅋ 하면서 극장으로 향했다.

극장 주변은 좀 소란스럽고 가을 날 걷고 싶어서, 극장에서 좀 거리가 있는 곳에 차를 세우고 걸었다.


가을 하늘은 정말 아름답다. 

구름 또한 가을이기에 더욱 아름답다.


저 하늘을 보고 있으니 모든 것이 마냥 즐겁다.


일을 하는 것도, 걷는 것도, 쉬는 것도, 사진을 찍는 것도, 음악을 듣는 것도, 시간을 보내는 것도, 홀로 지내는 것도...



극장에 가는 길에는 전에 담에 어디 대학교 미술과 학생들이 나와서 그림을 그리던데,

완성된 그림이 보인다. 


흥부전을 그려놓았네~ ㅋ 익살스러운 그림이 보기 좋다.

이런 벽화는 자꾸 자꾸 생겨도 좋아... ^^



극장은 사람이 제일 없는 극장으로 골라서 왔다.

일요일에 영화 본 곳은 그곳 공짜표가 있어서 사람이 많은 곳이었는데, 평소에 내가 영화를 보는 곳은, 

진짜 한적해서 사람이 거의 없는 CGV ㅋㅋ  CGV가 이렇게 사람이 없는 곳이 있다는게 더 놀라워...



사도 영화표를 사고 들어가도 넓은 극장 안에는 한 10여명? 정도만 있다.

평일 오후이기는 하지만, 정말 한적하다.

내 앞의 앞에 앉은 연인들이 영화를 보며, 애정행각을 하여 약간 좀 그랬지만...

그래도 사람이 없는 극장이 좋다.


'사도'는 정말 사도세자 이야기이네...  이 영화는 음... 애매해... 

영화에 가치나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들이 본다면 괜찮을 영화일 것 같고,

스토리를 중시하는 사람이 본다면, 영조인 송강호가 하는 행동이 너무 앞뒤가 맞지 않아서 영화가 어색하게 보일 것도 같고,

재미를 추구하는 사람이 본다면, 별로일 것 같고, 영상미를 중요시하는 사람이 보면 괜찮을 것 같고, 배우를 중심으로 본다면 또 괜찮을 것 같은...

그런데 오히려 역사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본다면, 스토리가 지루하게도 느껴질...

추천을 해야하는 건지, 말아야 하는 건지, 애매하다...^^;;



영화를 보고 나와 집으로 가는 길의 하늘에는.. 구름이 멋지게 하늘을 가리고,

태양 빛은 구름을 시샘하며 지상으로 나오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집으로 돌아와 다음날 출근할 준비를 하고, 운동을 좀하고...

불금과 토요일 일요일은... 이제 열심히 일을 해야겠네 ^^;;



그렇게 목요일까지는 안녕~~


이번 한 주는 정말 기분이 좋은 한 주가 되는 것 같다...


토요일에는 베프님과 여행도 갔고, 사진도 찍었고, 

일요일에는 혼자 영화를 보고, 집안 일을 하고,

월요일에는 강의를 듣고, 동생들을 보고,

화요일에는 공부도 좀 하고회식을 하고,

수요일에는 카페에서 혼자 온종일 보내고, 시도 한편 쓰고,

목요일에는 커피를 마시고, 또 혼자 영화를 보고, 운동도 하고...


내일은... 바쁘겠지만, 또 알차게... ^^ 혼자서 너무 잘 보내나 ㅠ.ㅠ 


그래서 아직도 이렇게 혼자 지내는 건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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