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3일 토요일 흐림 개천절에...
[늦은 밤에 내린 드립커피 '온두라스'를 홀로 한 잔]
오늘 아침에는 몸이 무거웠다.
한 주를 돌이켜 보면 '추석'이 있었구나, 우리집이 큰집은 아니지만 친척들이 집에 와서 놀고, 추석 당일에는 큰집에 다녀오고 사촌 동생들과 영화 '인턴'을 보았다.
영화 인턴은 참... 차분한 영화... 사실 어떠한 큰 임펙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내용도 약간은 생각한 대로... 엄청 평범한 영화에 끝도 약간은 허무하게 끝난 영화인데...
이상하게 가슴 속에 남는게 있었던 영화 같다. 특히 멋진 노인의 모습에서 나의 미래에 대한 생각과 벌써 어른이 되었지만 아직은 늦지 않은 시간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동시에 들며, 나태해진 나의 모습에 반성을 하게 해준 영화였다. 로버트 드니로는 정말 멋지게 늙었네... 나도 늙어간다는 것을 배워야지...
추석 동안에는 다른 것이 있었다면, 요녀석이 들어온 것...
2달 된 아기 고양이 처음에는 내가 '치노'라고 불렀지만, 이제는 형의 집에서 '밀키'라는 이름으로 살게 되었다.
간간히 들릴 때에 얼굴봐야지 ㅋㅋ 그래도 며칠 한 침대에서 잤는데 새벽에 내 얼굴을 너무 핥은 기억이 난다.
성격도 순하고, 잘지내고 있다고 한다.~ ^^
월요일에는 일을 하고... 저녁에는 블로그 포스팅 써서 예약 걸어놓고...
화요일에는 카페에서 커피 마시며, 카페지기님과 수다 떨고... 책도 좀 보고
[커피 들고 이동하는 흔들린다~~ 천천히 가자...]
[커피 지기님이 자리 비운 사이 카페에 혼자 앉아 책을 보다가...]
그리고 영화를 한편 봤는데...
'미쓰와이프'라고...
아무 생각없이 봤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네 ^^;;
저승?의 실수로 죽게된 잘나가는 변호사 엄청화가 유부녀인 다른 사람인생을 1달간 살아간다는 이야기인데,
이 영화도 내용이 약간 뻔한 간간히 웃겨주는 즐거운 영화인데, 은근히 보고나니 기분이 좋은 영화였다.
사람의 자아성찰을 하는 마음도 생기게 해주고, 연애의 두근거림도 있고, 송승헌도 멋진 남편으로 나오고, 라미란 감초 역할도 좋고..
시간 날때 한번 보시길~ ^^
그리고 수요일에는 낮에 동료가 카카오톡 게임 초대로 뭔 '백발백중'이란 게임 초대를 해서 괜히 한번 가입했다가... 늦잠 잤네 ㅠ.ㅠ
그러고는 게임으로 시간 보내는게 또 아까워서 게임 삭제 ㅋㅋ 그렇게 9월이 지났고...
10월 1일은 국군의 날... 계룡시에서 국군의 날 행사 하던 날...
그리고 비가 엄청 많이 왔지... 추울 것 같아서 그래도 긴 팔을 입었는데, 그것보다 날씨가 더 추웠다.
하루 종일 길에서 우산 하나 들고 있었더니... 감기 기운이 올라와 ㅠ.ㅠ
그나마 다행인게 주변 상인 아저씨 들이 간간히 따뜻한 커피 타주셔서 그걸로 몸을 잠깐 녹여줘 덜 한 것 같다.
'하벤' 한 알 자기 전에 먹고...
10월 2일은 노인의 날... 생일? 다행히 미역국은 먹고 ㅋㅋ 그냥 출근, 낮에 찬 바람이 많이 불었다..
감기 기운이 있었는데 또 찬바람을 좀 맞으니 몸이 안 좋네... 거기에 낮에는 오랜만에 과하게 몸을 써서 힘들고..
그리고 저녁에 회식... 술 마시는 걸 싫어하지만, 좋은 사람들과 있는건 또 좋다는게 회식의 아이러니.. ㅋㅋ
회식은 소고기 사묵겠지... ^^ 너무 맛있게 먹고... 2차는 치맥과 먹태, 닭똥집 튀김은 서비스... 밤 11시에 회식이 끝나서... 집에 들어가 그대로 쓰러짐...
헐~ 생일이 그렇게 지나갔어 ㅠ,ㅠ
10월 3일은 개천절... 10월 달력에는 거의 다 의미가 있는 날이네...
오늘은 흐리고 어제 과하게 몸을 써서 몸이 아프다 ㅠ.ㅠ
그런데 나는 잘 모르지만 어렸을 때 고향 동네 분이 결혼식이 있다고 해서, 어머니 모시고 1시간 가량 떨어진 고향에 다녀왔다.
아침에 8시 반에 일어나 결혼식 다녀와 집에 다시 들어오니 2시... 힘들어서 거실에 이불 가니고 나와 TV를 켰는데...
'그녀는 예뻤다.'라는 드라마가 재방송을 하고 있네... 드라마 안 본지 2년이 넘은 것 같은데 ㅋㅋ
푼수 같이 나오는 황정음도 재미있고, 최시원 능청스러운 것도 웃겨서 보았네, 1편 부터 한번 볼까?
드라마 끝나고 잠깐 2시간 정도 기절해서 잠들고...
5시 좀 넘어 일어났는데 역시나 몸이 무거워서 저녁 먹기도 싫다 ㅠ.ㅠ
점심 때 결혼식장에서 나름 잘먹어서 그런가 배도 별로 고프지 않고...
우유에 미숫가루랑 꿀이랑 타서 쉐킷하고, 저녁인데 모닝빵 두 쪽에... 키위 먹음...
그리고 침대에 누워...
천장만 멀뚱 멀뚱 바라보다가...
기분이 허탈해서...
커피를 내렸다.
늦은 시간이라 좀 엷게 내린 드립커피...
이게 내게는 약이었네...
기분도 풀리고...
몸도 좀 가벼워진 느낌...
연거퍼 3잔을 마셨네.. 오늘 잠은 잘 수 있을까?
가을이 되며 날씨가 차가워지니... 나도 점점 마음이 차가워 지고 있는 것 같아 ㅠ,ㅠ
기운 내야지..
야밤 산책이나 다녀오고...
몇시에 잘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은 잠 못들어도 기쁠 것 같아.
안녕 ~ 하루야~~~
내일은...
누구와 커피 한 잔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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