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마지막이 아쉬워서인진,,
아침의 쌀쌀한 바람을 이겨보려 낮의 기운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시간이 오니,,
어느덧 정원의 작은 무화과 나무의 열매들이 붉게 익어
여름이 떠나감을 알려주고 있다.
무화과를 집에 심은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
주변에 큰 나무가 없어서인지,
옹기 종기 모여있는 감나무 모과나무, 단풍나무 이런 것 보다
훨씬 빨리 자라고 있다.
묘목을 심고 3년 정도가 지났는데 어느덧 내 키의 두배가 훌쩍 넘어버렸다.
무화과라는 것이 따뜻한 곳에서 피는 것인데..
지구온난화 덕분이라고 해야할지...
중부지방인 천안에도 무화과가 잘 자라고 있다.
예전에는 전남 쪽에서 많이 재배하곤 했는데 요즘은 점점
위 쪽으로 올라오고 있다.
몇일전 지역뉴스를 보니, 보령에서 무화과를 재배해 새로운 지역 특산물이
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전에 우스갯소리로 이제 서울에도 파인애플을 따먹겠는데? 라고 농담한 것이 생각난다.
그때는 정말 농담이였는데.. 이제는 점점 현실이 되어가는 것 같다는 생각에..
씁쓸하면서도, 지구의 변화를 느끼며 아무렇지 않은 듯 살아가는 나에게
넌 평범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도 한다.
무화과가 봄에 열매를 맺기 시작한 것은 벌써 여름에 한번 따먹었고,
여름에 다시 나온 열매들이 가을이 되려하자 잘 익었다.
담 옆에 있어서인지,, 담밖으로 나온 열매 들은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따먹었다. ㅠ.ㅠ
담밖에 고추와 골파를 심어 놓았던 것도, 지나가는 사람들이 뽑아가서 사실
남아있는 것은 많지가 않다.
사람들이야 그런 것을 보면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말았지만,,^^;;
이번 해에는 무화과를 새들이 먹어버렸다
무슨 새인지는 모르겠는데,, 정말 새벽 일찍 날아와 집근처 전봇대 위에 앉아
한 쌍이서 노래를 부르다가 하루에 무화과를 하나씩 먹고 간다.
다 익기도 전에 먹어버려서,,, 무화과를 지키기가 쉽지 않았다 ㅎㅎ,
몇개를 천같은걸로 덮어 놓아서 그나마 남은개 있다는 것이 다행이다.
열매가 그렇게 예쁘게 생긴 편은 아니다 ㅜ.ㅜ
무화과는 꽃이 피지 않고 열매를 맺는다고 해서 무화과가 되었다는 말을 들었다.
뭐 사실 꽃이 피지는 않는다. 그래도 무화과 열매의 속을 보면 꽃은 그 속안에서 피었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붉게 핀 열매가 약간은 징그럽게 보이면서도 화려해 보인다.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그냥 이렇게 날로 잘 먹는다.
무화과로는 쿠키나 잼을 만들어서도 먹고 있다.
그리고 무화과의 철이 지나면, 말려서 먹기도 한다.
말려 먹으면,, 꽤 달다. 대추 말린 것 같은 맛도 나고, 곶감 같은 맛도 난다.
시중의 시장이나 마트에서는 이런 말린 무화과가 이란산으로 많이 팔리고 있다.
말린 무화과는 간식으로 하기에 좋은 것 같다.
열매의 생김새는 둥근 모양, 납작하면서 둥근 모양, 원뿔 모양 등이 있다. 과일의 껍질 색깔도 녹색, 노란빛을 띤 녹색, 노란색, 붉은빛을 띤 녹색, 자줏빛을 띤 갈색, 자줏빛을 띤 검은색 등 다양하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건과(乾果)로 많이 쓰고 한국과 일본에서는 주로 날로 먹는다.
품종은 카프리형(Carpri), 스미루나형(Smyruna), 산페드로형(Sanpedro), 보통형(Common)의 네 계통으로 나뉘며 주로 유럽·아메리카 등지에서 재배한다. 한국에서는 보통형과 산페드로형을 많이 재배하고 특히 전라남도 영암군에서 국내 총생산량의 90% 이상을 생산한다.
주요 성분으로는 당분(포도당과 과당)이 약 10% 들어 있어 단맛이 강하다. 유기산으로는 사과산과 시트르산을 비롯하여 암 치료에 효과가 있는 벤즈알데히드와 단백질 분해효소인 피신이 들어 있다. 그밖에 리파아제, 아밀라아제, 옥시다아제 등의 효소와 섬유질 및 단백질이 풍부하다.
알칼리성 식품으로서 고대 이집트와 로마·이스라엘에서는 강장제나 암·간장병 등을 치료하는 약으로 썼다. 민간에서는 소화불량·변비·설사·각혈·신경통·피부질환·빈혈·부인병 등에 약으로 쓰고, 주산지에서는 생즙을 치질과 사마귀를 치료하는 데 쓴다.
날로 먹거나 말려서 먹고, 잼·젤리·술·양갱·주스·식초 등으로 가공해 먹거나 각종 요리재료로 쓴다.
전라남도와 경상남도에서 재배하고, 북쪽에서는 온실에서 기른다. 높이 2∼4m이고 나무껍질은 회백색이다. 가지는 굵으며 갈색 또는 녹갈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달걀모양으로 두껍고 길이 10∼20cm이며 3∼5개로 깊게 갈라진다. 갈래조각은 끝이 둔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5맥이 있다.
표면은 거칠고 뒷면에는 털이 있으며 상처를 내면 흰 젖 같은 유액(乳液)이 나온다. 봄부터 여름에 걸쳐 잎겨드랑이에 열매 같은 꽃이삭이 달리고 안에 작은 꽃이 많이 달린다. 겉에서 꽃이 보이지 않으므로 무화과나무라고 부른다. 암꽃은 화피갈래조각이 3개이고 2가화이지만 수나무는 보이지 않는다.
열매는 꽃턱이 자란 것이며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고 길이 5∼8cm로서 8∼10월에 검은 자주색 또는 황록색으로 익으며 날것으로 먹거나 잼을 만든다. 종자에는 배(胚)가 없으므로 꺾꽂이로 번식시킨다. 열매를 완하제(緩下劑)로 사용하고 민간에서는 유액을 치질 및 살충제로 사용한다. 수목의 품종은 3종으로 나눌 수 있는데 여름과실 품종·가을과실 품종·여름과 겨울 수확할 수 있는 품종으로 3종이 있다.
로마에서는 바쿠스(Bacchus)라는 주신(酒神)이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많이 달리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고 다산(多産)의 표지로 삼고 있다. 꽃말의 ‘다산’이란 뜻은 여기에서 유래되었을 것이다. 아시아 서부에서 지중해에 걸쳐 자생한다. 한국(제주)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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