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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終鷄哭歌 -
- soy
어둠 속의 태양이여 어디 갔느냐
빛은 보이지 않고 차가운 번개들이
자리를 차지 한다.
장작 불에 잠시 잊어둔 하늘을 담아
차가운 울림을 사그리려 한다.
물(物)에 꺼져버린 순수함에 태우려고 한다.
파천황(破天荒)의 적막함이
몸을 녹이고 밝은 눈빛에 얼리면
사그려라. 작은 불아 그저 사그려다오.
이 차가운 번개에 몸이 굳으면
어느새 계(鷄)의 울음소리 그 피에 빠져
잠시 삼라만상(森羅萬象)을 뭍어 둔다.
다시 검은 피가 부를때, 계(鷄)야.
나를 위해 울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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