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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식당 ♠/해외

북경 이화원에서 오리배 타기 (이화원 물놀이, 뱃놀이) 이허위안 [Summer Palace and Imperial Garden in Beijing, 頤和園(Yiheyuan)]

by 소이나는 2012.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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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 이화원에서 오리배 타기 (이화원 뱃놀이)

 

이허위앤(이허위안)

[Summer Palace and Imperial Garden in Beijing, 頤和園(Yiheyuan)]

 

 

[이화원의 쿤밍호와 불향각]

 

거대한 인공호수가 있는 서태후의 정원인 이화원에 다녀왔습니다.

이화원은 북경에서 유명한 관광 코스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만약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으로 이화원을 온다면 짧게 호수만을 한번 바라보고 나가겠지만,

이화원은 그렇게 짧게 보고 나갈 공간은 아닙니다.

만약 거대한 호수를 따라 한 바퀴 걷고, 위 사진의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인 불향각 넘어까지

구석 구석 다본다면, 최소 5시간은 족히 보아야 이화원을 다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 자세히 본다면 한 나절을 보아도 상관 없습니다.

 

 

지도에서 이화원 옆에 원명원이라는 큰 정원이 있는데요.

전에는 이화원보다 원명원이 화려했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전의 건축물들이 부서져 있어, 그냥 큰 공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다들 이화원 만을 들리고, 원명원은 지나치는 편입니다.

원명원의 무너진 대리석 건축물 들을 보면, 개화기에 중국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구나 하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이화원은 상당히 큰 인공 호수로 만들어져있습니다. 가장 큰 호수곤명호라고 하지요.

곤명은 중국어로 쿤밍이라고 부르는데, 베트남과 국경이 있는 운남성에서 가장 큰 도시입니다.

요즘은 한국에서도 쿤밍으로 많이 여행을 다녀오고 있습니다.

이화원에서 가장 볼만한 곳은 일단 넓은 호수를 보는 것이구요.

북쪽에 있는 불향각과 그 뒤편의 아기자기한 정원도 보기에 좋습니다.

이화원에 들려 그저 지춘정에서 불향각과 남호도를 바라보고 나가시기 보다는 불향각 넘어에 존재하는

이화원의 다른 모습을 꼭 살펴 보셨으면 좋겠네요.

 

[지춘정에서 본 불향각]

 

그리고 여행이 아닌 나들이로 이화원에 왔다면,

여유를 즐기기 위해 오리배를 타고 호수를 둥둥 떠있는 것도 괜찮을 것입니다. ^^

오리배를 탈 수 있는 곳은 여러 장소가 있기에 따로 어디있다고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런데 오리배라고 하긴 했는데, 오리 모양은 아니고 작은 배라고 불러야하는 건지,

그냥 우리에게 익숙한 오리배라고 말하면 되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예전에는 이화원이 이 넓은 호수에 오리배를 타지 않았었는데,

요즘은 꽤 많은 사람들이 오리배를 타고 한가로이 여유를 즐기고 있습니다.

40위엔 (7500원) 정도의 가격인데, 여행온 사람보다는 중국 분들이 많이 타고 있습니다.

 

[불향각 앞의 오리배들]

 

발로 페달을 돌려 가는 것인데, 연인이 가면 남자분들이 힘을 좀 써야겠네요 ^^.

 

[17공교 근처의 오리배들]

 

여행으로 이화원에 들린 분들에게는 그렇게 추천하는 편은 아니지만,

시간이 되고 여유가 있다면, 거대한 호수 위를 둥둥 떠다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이화원 서편의 오리배들]

 

오리배를 타는 것과 다른 기분을 내고 싶으신 분들은

겨울에 베이징에 들려 꽁꽁 얼은 이화원의 호수를 횡단해 보아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상당히 넓은 호수이지만 겨울에는 전부 얼어 버립니다.

얼음이 깨지지 않을까 조마조마하며 얼음 위를 걷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

 

[이화원의 겨울, 호수는 모두 얼어버린다.]

 

[남호도에서 바라본 불향각]

 

 

[이화원의 거대한 호수 (사진은 이화원 호수의 1/5정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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