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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피하지 마라
인천 중구, 비오던 거리에서
정신은 늘 미래를 바라보며 살아가라 말한다.
현실의 어눌함은 잊고 희망이 살아있는 미래를 바라보며 용기를 갖으로 말한다.
하지만 영혼은 언제나 과거 속에 살아간다.
쓸모없이 지나각 추억과 단지 밝았던 옛 기억 속에 뭍혀 지금 숨쉬는 자신을 잊게 한다.
나는 지금 세상 어디 즈음에 살고 있는 것인가.
지구는 돌고 돌아도 제자리이것만
무의미한 반복 속에 변한 것은 누구도 원치 않았던 세월.
이렇게 또 어두운 밤 하늘에서는 어제와 같은 비가 내리고
미래를 꿈루려 했던 하찮은 생명체는 가장 소중한 현재를 부정하며 지난 과거의 빗소리에 귀를 귀울인다.
어두운 방 한켠에 앉아 하늘의 소리에 답하는 자신은 지금 얼마 만큼 붉고 강렬한 진짜 자신을 피해
이른 새벽의 어디 즈음에 살고 있는 것인지...
모든 것은 알 수 없지만,
그래 오늘 밤이 지나고,
누구도 버려뒀던 새벽이 지나 콘크리트 천장이 아침을 부를 때.
자신을 피하기 위한 공전이 아닌,
자신을 잊기 위한 자전을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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