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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시황의 꿈을 담았던 병마용, 중국 시안 (서안, 장안) (진시황릉 병마용갱) 中国 西安 秦始皇 兵马俑, (BingMaYong - Xi'an - China)

by 소이나는 2013.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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秦始皇    兵马俑 


진시황의 꿈을 담았던 병마용 (진시황릉 병마용갱)

중국 시안 (서안, 장안)  

中国 西安 秦始皇 兵马俑   (qínshǐhuángbīngmǎyǒng)

BingMaYong - Xi'an - China

 


진시황릉 병마용 1호갱

 

 

 

 

 

 

Xi'an 으로


 

햇살이 뜨겁던 7월 북경의 서역에서 밤 기차를 타고 '장안' 지금의 '시안'으로 향하였다.

늦은 밤에 출발하여 잉워 침대칸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니 낮이 밝았고, 뜨거운 대륙의 중앙에 도착하였다.

시안에 대해서 잘 아는 것은 없었다.

당나라의 수도이었다는 것과 진시황릉이 있다는 것 뿐이다.

병마용 단지 그것 하나 때문에 시안으로 왔던 것이지만, 너무나 큰 기대감 때문인지 약간의 실망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안에는 병마용 말고도 마음을 사로 잡을 만한 매력적인 장소가 많이 있었기에 꽤나 만족스러운 도시였다.

 

대륙의 중간에 위치한 Xi'an

 

시안에서 특히 마음에 들었던 것은 도심을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성벽이었다.

오래된 세월이 지나도록 성벽이 남아 있어, 성벽에 오르면 옛 장수가 된 것 같다.

그리고 이슬람 사원인 청진사와 불교 사찰인 자은사, 남문 근처의 고문화거리와 비림은 여행자의 마음을 빼앗기에 충분한 장소이다.

또한 시안에서 약간은 멀지만 중국의 5대 산 중 하나인 화산이 있어, 수려한 풍경도 감상할 수도 있다.

 

시안의 동북쪽에 위치한 진시황릉과 병마용

 

서안 시내에서 동북쪽으로 약 30㎞, 진시황릉에서 북동쪽으로 1.5㎞ 떨어진 다소 먼 곳에 있지만

병마용박물관(兵马俑博物馆)으로 향하는 관광객의 발길은 좀처럼 끊이지 않는다.

워낙 유명한 곳이다보니 평일에도 여행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병마용갱은 시안 시내에서 관광버스를 타면 쉽게 갈 수 있다.

관광버스라고 하니 대절하는 버스같지만, 관광을 위한 유람용 시내버스가 따로 있는 것이다.

통표를 사면 표하나로 화청지와 진시황릉에서 내렸다 탔다 할 수 있고, 다시 시안으로 돌아올 수도 있어 편리하다.

병마용을 가는 길에는 '양귀비의 목욕탕'으로 유명한 화청지도 꼭 들려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리샨 주변으로의 여행

 

차를 타고 병마용으로 가다보면, 멀리 진시황릉도 보인다.

진시황릉은 꽤나 거대한데, 그냥 보기에는 약간 뒷동산 같이 생겼다.

그래도 2000여년 전에 만들은 것이니 꽤나 광대하다고 할 수 있다.

 

* 진시황릉과 병마용갱 [秦始皇陵兵馬俑坑] *


휴관일 : 연중무휴
주   소 : 陕西省 西安市 临潼区 秦始皇 兵马俑 博物馆
가는 방법 : 시안 기차역에서 관광버스 5번, 일반버스 306번 탑승 후 빙마융(兵马俑)에서 하차. (306번 추천)

 

7월의 시안은 꽤나 더워 병마용에 도착한 후에는 물을 꽤나 마셔야 했다.

낮에는 뜨거운 열기가 땅에서 올라오고 밤에는 비가 내렸다.

그래도 좋았다.

세계의 8대 경이 중 하나라고 불리우는 병마용에 도착했기 때문이다.

 

 

 

 

 

 

 

진시황과 그의 병사들


 

진시황 동상병마용 2호갱

 

 

불멸의 생을 꿈꿨던 진시황이 사후에 자신의 무덤을 지키게 하려는 목적으로 병사와 말의 모형을 흙으로 빚어 실물 크기로 제작한 것이 병마용이다.

대부분 저 병사들의 모습을 진시황릉과 동일하게 생각하는 한국인들이 많은데, 뭐 진시황릉의 하나라고 볼 수 있겠지만

이 곳의 정확한 이름은 '병마용 갱'이다.

 

 

병마용은 세계 8대 불가사의로 꼽힐 만큼 거대한 규모와 정교함을 두루 갖추고 있다.

예전에는 국왕이 죽으면 국왕을 섬기던 가신이나 병사도 따라 죽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국력 쇠퇴를 우려한 시황제는 병사들 하나하나를 꼭 닮은 인형을 만들게 하여 매장을 한 것이다.

그런데 이것을 만들기 위해 고생하고 목숨을 잃어간 사람들을 생각하면, 과연 국력 쇠퇴를 우려한 것이 맞는가 하는 의구심도 들게 된다.

분서갱유와 같은 사건으로 폭군으로 묘사 되기도 하고, 불로장생 처럼 허황된 인물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진시황은 훌륭한 법치로 중원을 통일하였고, 중국에 길이 남을 만리장성을 연결하였으며, 병마용을 남겼다.

영화 '영웅'에서 처럼 전쟁을 종식시켜 피를 덜 보게 하는 진짜 영웅일 수도 있다.

현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당시의 '여불위' 같은 안목으로 그를 판단 할 수 없지만 정말 대단한 사람이기는 하다.

중국의 많은 황제가 있지만, 한국 사람들이 거의 다 아는 황제는 아마 진시황 한명이 아닐까 한다.

 

아직 발굴이 되지 않은 병마용

 

 

 

 

 

 

 

 

병마용갱



1974년 중국 서안 외곽의 시골마을에서 우물을 파기 위해 땅을 파던 농부에 의해 발견되었는데 아직도 발굴이 진행 중이다.

발굴이 시작되어 현재까지 총면적 25,380m2에 달하는 4개의 갱이 발굴되었으나 그 중 4호갱은 완성되기 전에 폐기된 빈 갱도였다.

아직 완전히 발굴되지 않은 1호갱은 길이 210m, 너비 60m, 깊이 4.5~6.5m의 총면적 12,000m2로서,

본래 이 갱 위에는 길이 210m, 넓이 9칸의 회랑식 건축이 있었으나 불타 없어졌다고 한다.

매장된 전체 도용은 약 6,000개로 추정되지만, 진나라로 쳐들어온 항우에 의해 많은 도용들이 파괴되어 정확한 개수의 파악은 어려울 것이다.

1호 갱은 6,000구의 병마용 중 2,000구가 복원되어 당시 그대로 서쪽의 능묘를 지키도록 동쪽으로 장군과 병사가 배열되어 있다.

 

흙으로 구운 병사들1호갱의 병사들

 

병마용들은 하나하나가 모두 훌륭한 예술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병마용들은 진시황 친위군단의 강력한 위용을 과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진나라의 군사편제 ·갑옷 ·무기 등의 연구에도 구체적인 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와 아울러 일부 도용에서 확인되는 북방 민족의 두발형식은 친위군단의 민족적 구성을 짐작하게 한다.

병사들은 겉옷만 입은 것과 겉옷 위에 갑옷을 입은 병사로 구분되어 있다.

무장한 무사의 엄격한 표정은 모두 다르게 생겼다.

도용들이 모두 제각기 다른 자세와 표정, 복장, 머리 모양을 하고 있다는 점이 놀라울 따름이다.

도용들이 만들어질 당시에는 모두 컬러로 채색된 도용이었으나 발굴과정에서 햇빛에 노출되자 불과 몇시간만에 모두 색이 바래 버렸다.
 

수많은 병사들이 잠들어 있는 곳


병마용이 발견된 후 1호갱의 동북쪽 20m떨어진 곳에서 또하나의 병마용갱이 발견되었고,

이 병마용갱을 2호갱이라고 부르며 약 6,000m2의 넓이이며 길이는 96m, 폭은 84m으로 1호갱의 반정도 크기이다.

갱도는 정방형인 1호갱에 비해 L자 형으로 생겼다.

2호갱 역시 완전히 발굴이 완료되지 않았으며 부분적으로 발굴되었다.

지금도 발굴 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2호 갱은 주력 좌군의 갱으로 유리 진열장을 통해 장군 인형이나 궁술 무사 인형 등이 전시되어 있다.

89대의 목제 전차와 이를 끄는 마용 356건, 기병용 116건, 안마 116건, 보병용 2000건이 발견되었다.

병사가 도열해 있는 1호갱과 달리 2호갱은 궁노병, 기마병, 전차병이 포진하고 있다.

 

 

3호갱은 군사 지휘부로 추정되는데 중앙에 병마용이 쭉 늘어서 있다.

장군의 것으로 보이는 채색된 전차 1량과 갑옷 입은 보병용 64건, 마용 4건이 출토되었다.

이 밖에도 진시황릉 서북측에서 동마용과 동용이 딸린 대형 동전차가 1대 발견되었다.

 

 

진시황 병마용박물관은 현재 1호 갱부터 3호 갱까지 공개되고 있다.

남쪽에 있는 영화관에서는 시황제가 중국을 통일하고 병마용을 만들어 현대에 발견되기까지의 영상을 360˚ 스크린으로 체험할 수 있다.

흙 속의 병사

 

다른 여행 관련 책과 사진에서 보기에 너무나 웅장한 모습일 것이라 생각을 했지만, 생각보다는 웅장하지는 않았다.

그것은 아직도 발굴이 진행 중인 진행형이라 그런 것 같았다.

사실 병마용을 보기 위해 시안까지 온 것이라 꽤나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기에 약간은 실망하기도 하였다.

마치 영화의 내용을 다 알고 극장에 가는 것 같이 말이다.

하지만 병마용을 보았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뜻 깊은 여행이 될 수 있었다.

중국에서 예전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 만리장성, 자금성, 계림, 용문석굴, 병마용, 운남성이었는데,

병마용을 보게 되어서 운남성을 빼고 다 볼 수 있었다.

요즘 '천생삼교'와 '장가계'도 가보고 싶어 또 갈 곳이 늘어났다.

정말 중국은 여행으로 하면 끝이 없는 곳인 것 같다.

 

 

 

 


 

 

여행 흔적


 

병마용 박물관에서박물관 내부


오랜 여행으로 얼굴은 다 타고 몸은 마르고 고됐지만, 그래도 여행지에 대한 추억은 남아있다.

아~ Xi'an은 화산을 못가본 것이 못내 아쉽구나.

화산으로 간다는 중국인 여행 호객꾼에게 잠시 넘어가 주어 다녀올껄 그랬나보다.

Xi'an에서 4일 정도만 머무르려 Xi'an에 도착하자마자 계림으로 출발하는 기차표를 미리 샀기에

서안 시내에서만 머물다 간 것이 아쉽다.


서안에서는 음.. 이게 생각나네..

KFC가 있어서 들어갔는데, 음료를 다 마시고 점원에게가서 "리필 커이마?" (리필 가능해요?) 라고 물었더니,

학생같은 어린 아르바이트생 둘이서, "오~ 인터네셔널 랭귀지 잖아, 네가 말해 네가 말해." 이러며 서로에게 미루더니....

갑자기 웬 사은품을 준다. 헐!!! 그냥 콜라 더 마실 수 있냐고 물어본건데... ^^;;;

그래서 그냥 사은품만 받고 말았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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