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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10

떠난 황구 - soy 떠난 황구 날이 따뜻하던 날.산책을 위해 위요지를 벗어나 길로 나서면 보이던 황구 한 마리.처음에는 무서운 얼굴에 멀찌감치 거리를 두고 걸었지만,소리가 나면 겁을 먹고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에 "개조심"을 생각하게 하는 '개'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늘 혼자 길가에 앉아 졸고 있는 모습을 보다가 불쌍한 마음에 가까이 가니 꼬리를 흔들며 좋아한다.근처 슈퍼에 들려 먹을 것을 좀 주기도 했는데, 얼굴을 자세히 보니 눈썹이 짙다.누가 눈썹을 짙게 색칠한 것인지 원래 저렇게 눈썹이 짙은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꽤 오랜 시간 황구의 집 근처를 지나며 황구를 보면 저렇게 두꺼운 눈썹을 하고 있었다.그리고 또 시간이 지나고 어느때인지 모르겠는 시간에 황구는 사라졌다.빈 개집만이 남아 썰렁해 보이더니, 또 시간이 .. 2016. 11. 21.
겨울과 고양이 - soy 겨울과 고양이 고양이 한마리를 돌보고 있다.전에 병아리를 한번 키워 본적있고, 진돗개를 키워보긴 했는데, 고양이와 같이 지내는 건 처음이다.길 고냥이를 보면, 사람을 경계하고 민감해하는 것 같아서, 고양이를 기르는 것이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길러보니 생각보다 쉽다.밥도 자기가 배 고플때만 먹어서 밥 그릇이 비워지면 그냥 다시 주기만하면되고, 야행성이라 그런지 낮에는 잠을 많이 잔다.대변 소변도 모레에 봐서 치울 일도 별로 없다. 고양이를 기르며 불편한 점이 있다면, 털이 날리는 것 하나인 것 같다.아침 저녁에 솔로 열심히 문질러 주어도 손으로 쓰다듬어 주면, 털이 푹푹 나온다.내 다리에 몸을 비비면 바지가 고양이 털로 하얗게 변해버린다.그래서 요즘은 바지를 늘 걷고 지낸다.그리고 발톱으로 여기 저기 긁.. 2016. 10. 31.
귀여운 아깽이 밀키~ 얼마전에 길에서 만난 아기 길냥이...동네에 있던 길냥이들은 대충 알고 있었는데, 처음 보는 녀석이라 바라보니, 도로가에서 도망도 안가고 오히려 내가 다가와서 얼굴을 쓰다듬어 주니..졸졸 따라왔던 길냥이... 어미도 안보이고... 도로에 차가 다니는데, 도로에서 방황해서 어쩔 수 없이 데리고 들어왔다. ㅠ.ㅠ 그런데 들어오자마자 남의 다리 베고 잠들어버리질 않나... 누워있는 배 위로 올라오지 않나... 친화력이 정말 대단하다.. ㄷㄷ 내가 몇 년 동안 만났던 길냥이는... 정말 굶주린 새끼 고양이 말고는 일정거리를 유지하고, 경계의 빈틈을 보이지도 않고...쪼그만게 엄청 빨라서 도망도 잘가는게 길냥이 새끼에 대한 인식이었는데....이 녀석은 뭐지?사람 옆에 딱 붙어서 도망도 안가고 오히려 졸졸 따라다녀.. 2015. 10. 8.
안녕~ 치노야~^^ 낮에 쉬는 날이라서 집에 있었는데, 창 밖에서 "야옹~~~" 하는 소리가 들린다. 목소리도 아깽이 소리.. 어떤 녀석이 남의 집 앞에서 야옹거리나 하고 밖으로 나가보니... 얼라~~아깽이 한 마리가 도로에서 얼쩡거리고 있네...동네에서는 처음 보는 애 인데...귀엽게 생긴 아깽이라서 가까이 다가가니... 도망도 안가고 오히려 들러 붙네 ㄷㄷ 주변을 살펴보니 어미도 안보이고 ㅠ.ㅠ 단풍이? 알콩이? 순진이? 마마냥? 어미가 있는건가...한참 있었는데, 나오질 않아, 어미가 이제 독립시키려 내버려 둔 것인가...그러고 보니 요즘 갑자기 얼콩냥이 안보이던데... 알콩이 새끼이고 알콩이에게 무슨 일이 생겨서 혼자 다니는 건가?그런데 이렇게 사람을 잘 따르는 것을 보면, 분명 사람 손을 좀 탄 것 같다. 좀 쓰다.. 2015. 9. 23.
알콩아 사진 찍자~~ ^^ 집에 찾아온 알콩냥... 반듯하게 사진 한번 찍어보려고 ^^ "여기봐라~~~ 알콩아~~" 했더니.. "냐옹~~~ ㅋ" 뭔가 알아 듣는다는 말 같아...얼굴 보면 괜히 "밥 먹으러 왔어?" "조금만 먹어라 살찐다~~" "내려가 있어~" "일루와~" 이런 말들은 하는데...사실 대화가 통하는 건 아니겠지만, 내 말이 끝나면 괜히 "야옹~"하고 답하는 고양이를 보면 재미있다.^^ "사진 잘 나왔네~~ ^^" 햇살 좋았던 시간에 낮잠 자다가 급하게 일어나 사진 찍은 알콩냥 ^^~~이제 나이도 많은데.. 이렇게 잘 찾아오니 기특하네~ 알콩이 밥 주고 잠시 산책하고 오니... 자다가 또 깨서 슬그머니 자리를 피하는 알콩이...그래도 몇 해를 보니 서로 거부감 없이 이렇게 편한 사이가 되었구나... 2015. 9. 13.
박자 타는 닭 ㅋㅋ 박자 타는 닭 전통혼례를 하는 곳에 갔다가 식이 다 끝나고 사물놀이 공원이 시작되었다. 북치고 장구치고... 으따리 흥겹게 가락이 흐르는데... 갑자기 뒤에서 박자에 맞춰 "꽉~~ 꽉~~~" 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뒤를 보니...혼례의 닭이 흥겨웠는지... 소리에 잘 맞춰서 소리를 지른다 ㅋㅋㅋㅋ 가락 좀 탈줄 아는 닭님 ㅎㅎ혼례의 의미에 맞게 악귀를 시원하게 쫓아버린 것 같네 ~~^^ 2015. 5. 26.
알콩냥과 나의 거리 알콩냥과 나의 거리 집 밖으로 나가거나... 집으로 들어오거나...내 발소리를 듣고 어딘가에서 숨어 냐옹~~~ 거리는 알콩냥.벌써 알콩이랑 알고 지낸지도... 몇년이 지난 것 같은데... 오랜기간 동네에서 살아남은 생존 짱 냥이라, 까칠해서 근처로만 가거나 손 내밀기만해도 "캬~~오~~" ㅋㅋ 거리고...나도 그냥 무심고 밥만 챙겨주고 따로 관심을 많이는 두지 않아서인지...늘 알콩냥하고 나의 거리가 딱 한 발짝에서 가까워지지가 않느다. 서로 하도 오래 보아온 사이라서, 그래도 도망도 안가고 밥 달라고 다가오지만...그 짧은 거리를 극복할 수는 없네~^^; 그래도 그 거리를 가깝게 해주는게 있다면, 사료 말고, 통조림이나 간식류 먹을 때이다. ㅋㅋ맛있는건 알아가지고, 코 벌렁거리면서 거리 유지를 하지 못.. 2015. 5. 19.
올 겨울도 이겨낸, 길냥이 알콩냥 올 겨울도 이겨낸, 길냥이 알콩냥 집 문 소리가 나면, 소리 소문없이 정원 한 쪽으로 나타나 앉아 있는 알콩이. 한참 동안 동네 길냥이에게 맛집으로 소문이 나서, 단골이 꽤나 많았던 배급소인데...반년 정도를 다른 곳에서 지내다가 다시 돌아오니, 동네 냥이 들이 잘 보이지가 않는다... ㅠ.ㅠ그런데 언젠가부터 노란 치즈 고양이인 순진이가 밥을 달라고 찾아오더니, 가장 단골이였던 알콩냥도 다시 찾아오기 시작했다. 알콩이는 벌써 알고 지낸게 몇 년째인지 모르겠다.지켜본 봐로는 싸움을 엄청 잘해서, 동네 왠만한 고양이는 다 이기기에... 생존력하나는 짱이다.함께 겨울을 보낸 것도 3년은 지난 것 같은데...올해 겨울도 잘 버티고 용케 살아남은 알콩냥이 대견하네~~ 그리고 반년이나 지나서 신뢰를 잃었을 법도 한.. 2015. 2. 19.
개귀여워 ㅋ 개귀여워 충남 강경으로 여행을 떠나 강경역에서 내려 주변을 둘러보니, 역 앞에 강아지 한마리가 유독 눈에 띈다. 작은 누렁인데, 다가가니 강아지가 너무 좋아해서... 꼬리를 흔들며 난리가 아니다. ㅋㅋ근처 슈퍼에서 소시지를 사서 좀 주었는데... ^^ 강경에서의 시작과 끝에 만났던 녀석... 완죤 귀여워 ㅋㅋ 2015. 1. 7.
물에서 헤엄치는 펭귄, 물개, 바다표범 동물원에서 물 속을 헤엄치는 물개, 펭귄, 바다표범 등을 보고 있자니..더운 날 물 속이라 시원할 것도 같고...추운데 사는 애들이 한반도까지 와서 고생인 것도 같고...어찌 되었건 동물이라 귀엽네 ^^;; 2014.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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