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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점 Book ■

고독 - 릴케

by 소이나는 2009.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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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독 -

고독은 비와 같은 것입니다.
저녁 노을을 향해 바다로부터 떠오릅니다.
멀고먼 쓸쓸한 들로부터
언제나 그것을 지닌 하늘로 갑니다.
그리고 그 하늘로부터 도시로 떨어집니다.

그것은 시간의 간격에 비로 내립니다.
아침이 와, 모든 길거리가 방향을 바꿀
아무것도 보지 못한 육체와 육체가
제각기 실망하여 슬픔에 잠길 때,
서로 미워하는 사람끼리
같은 침대에서 함께 잘 수 밖에 없을 때에

그 때 고독은 ㄱ아줄기와 함께 흘러갑니다.

- 릴케 -
(Reiner Maria Rilke 1875 ~ 1926)
신 낭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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