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고독 -
고독은 비와 같은 것입니다.
저녁 노을을 향해 바다로부터 떠오릅니다.
멀고먼 쓸쓸한 들로부터
언제나 그것을 지닌 하늘로 갑니다.
그리고 그 하늘로부터 도시로 떨어집니다.
그것은 시간의 간격에 비로 내립니다.
아침이 와, 모든 길거리가 방향을 바꿀
아무것도 보지 못한 육체와 육체가
제각기 실망하여 슬픔에 잠길 때,
서로 미워하는 사람끼리
같은 침대에서 함께 잘 수 밖에 없을 때에
그 때 고독은 ㄱ아줄기와 함께 흘러갑니다.
- 릴케 -
(Reiner Maria Rilke 1875 ~ 1926)
신 낭만파,
반응형
'■ 서점 Book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짝 잃은 새 - 셸리 (0) | 2009.07.01 |
---|---|
내 마음의 (0) | 2009.06.30 |
광야 - 이육사 (0) | 2009.06.29 |
추억 - 윤곤강 (0) | 2009.06.28 |
안개 속에 - 헤세 (0) | 2009.06.27 |
옛이야기 - 김소월 (1) | 2009.06.22 |
6월이 되면 - 브리지스 (0) | 2009.06.19 |
서시 - 윤동주 (0) | 2009.06.17 |
님의 침묵 - 한용운 (0) | 2009.06.16 |
서울, 1964년 겨울 - 김승옥 (0) | 2009.06.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