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들길에 서서 -
푸른 산이 흰구름을 지니고 살 듯
내 머리 위에는 항상 푸른 하늘이 있다.
하늘을 향하고 산림처럼 두 팔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숭고한 일이냐.
두 다리는 비록 연약하지만 젊은 산맥으로 삼고
부절히 움직인다는 지구를 밟았거니 .
푸른 산처럼 든든하게 지구를 디디고 사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이냐.
뼈에 저리도록 생활은 슬퍼도 좋다.
저문 들길에 서서 푸른 별을 바라보자!
푸른 별을 바라보는 하늘 아래 사는 거룩한 나의 일과이거니....
- 신석정 -
반응형
'■ 서점 Book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도화 - 박목월 (0) | 2009.07.19 |
---|---|
제망매가 - 월명사 (0) | 2009.07.18 |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 신동엽 (0) | 2009.07.16 |
외인촌 - 김광균 (0) | 2009.07.15 |
폭포 - 김수영 (0) | 2009.07.11 |
화수분 - 전영택 (1) | 2009.07.09 |
쉽게 씌어진 시 - 윤동주 (0) | 2009.07.09 |
농무 - 신경림 (0) | 2009.07.08 |
참회록 - 윤동주 (0) | 2009.07.07 |
소설 조조 - 권오중 (0) | 2009.07.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