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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 치 -
- soy
시가 무엇인지 모릅니다
흰 백지 위에 검은 줄 하나
사람들이 지나가며 무어니오 묻습니다
지금 멍청히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흑연에 마음을 담고 한자 한자
흰 백지 위에 검은 그림 하나
그림은 무엇인지 알듯 합니다
검은 하늘에 한 줄의 상상이 내립니다
구름들 세상을 덮고서
마음 모든 것을 세상에 뿌립니다
빗줄기 스케치북에 담으며 물 그림 또 하나
마음에 흰 세상에 푸른 물 담아 넣어
바다를 그립니다
사람들이 바라보며 무어니오 묻습니다
지금 홀연히 글을 쓰고 있습니다
붓에 꿈을 담고 이리 저리
흰 백지 위에 푸른 시 하나
사람들은 떠나 갑니다
오늘도 세상을 만듭니다
혼자가 된 지금은 알겠습니다
세상이 무엇인지
지구 위에 모든 것을 먼지로 만듭니다
솔찍히 무어닌지 모릅니다
단지 세상을 친구로 사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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