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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rk -
- soy
그렇게 또 이렇게
음산한 가로등 밑에 앉아
나트륨에 노랗게 물든
눈동자 밑에
눈물을 삼키게 한다
한 발의 움직임이
어둠에 인도하고
어둠을 벗어나기 위해
터벅 터벅
걷는 발걸음이 차가워진
콘크리트에 붙어 또 다시
어둠을 받아 들인다
해와 달과 별
늘 머리에 숨어 있는
별의 비밀
그 시간과 공간의 차원
그럴지도 모른다
어둠에 혼자 있을 때
나타나는 마음과
엮기지 못하는 생과 태양에
몸을 숨기는 별들과 어둠
함께 울고 있는 누군가를 위해
그 눈물을 숨겨주리라
함께 해주리라
어둠의 이름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늘 마음은 한가지니
남 모르는 믿음이 사라져도
늘 한가지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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