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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SOY ♣/자작시 Poem

하늘과 당신과 저와의 약속 - soy

by 소이나는 2009.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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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과 당신과 저와의 약속 -
                                        - soy

하늘이 제게 말해 주었습니다.
첫눈이 오는 날 또 다른 당신이
당신의 사랑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존재로
지구를 여행하려 온다고
저는 그렇게 겨울을 기다리기 시작했습니다.
겨울보다는 첫눈을
첫눈보다는 당신을...


11月 31日 세상에 없는 시간
전, 첫눈을 기다리며 하나님에게 기도합니다

11月 32日 세상에 없는 시간
누군인지 모르는 당신을 위해 시를 씁니다.
그러는 시간, 세상에 없는 시간으로
저는...

12月 1日 눈을 떴습니다.
주위는 하얗습니다. 제 몸에는 환자복이
입혀있습니다. 병원인가 봅니다.
저는 이틀간 혼수 상태였다고 합니다.

12月 모르는 어느 날의 꿈속
전,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어떤 것도 없습니다.
단지 소복 소리 뿐이였습니다

12月 24日 눈을 떴습니다.
주위는 하얗습니다. 병원은 아니었습니다.
이 하얀 곳은 제가 기다리던 첫눈의 날 이였습니다.

환자복은 필요 없습니다.
전, 벌거숭이가 되었고 흰 눈 위를 달렸습니다.

"당신을 보고싶습니다."

전, 당신을 보고 싶픔에 눈물을 떨어뜨립니다.
그리곤 찬 눈 위에 힘들게 서있는 눈물 속에서
당신의 잠든 모습을 보았습니다.

전, 전부 열어버렸습니다.
하지만 행복합니다.

12月 25日
첫눈이 왔고 하늘은 결국
약속을 지켰습니다.
당신이 태어난 날 저는 영혼으로
영원히 당신 곁에서 '사랑해'를 외치며
오늘도 당신 곁을 맴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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