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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SOY ♣/자작시 Poem

기도드린다는 것은 - soy

by 소이나는 2017.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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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도드린다는 것은 -
                                    - soy 
 
문득 잊어 버린 시간이 있다.
어느 한 곳에도 길이 없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
지금 어디로 가야하지...

침대에 누워 이불 속으로 숨어 들어가 보지만,
기다리는 것은 혼자 남은 고독뿐
털어버리고 일어나 슬픔향
한 내음 마시고, 하루를 걷는다.

무언가를 해보려했던 의지 흐려져
발걸음도 느려지면
결국 기다리는 것은 회의와 절망뿐
별것 아닌데. 살아간다는 것, 정말 별거 없는데.

혼자 힘들어하고, 혼자 좌절하고,
혼자 풀어버리고, 혼자 살아가고,
그렇게 혼자 방황하지만,
조용한 공기소리와 나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살아간다.

다시 희망에 기대, 오늘은 기도를 해본다.
삶의 목적과 인생의 답 아래
지금이 아닌 미래에 해야 할 일과
지금이 아닌 미래에 가야 할 길을

잊었던 신의 약속 돌이켜 본다.
두려움이 아닌 사랑의 기약을 감사해한다.
다시 그윽한 소망향 바라보며,
잠시 숨었던 미소를 꺼내 입가에 심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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