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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빛 끝 -
- soy
성불사 밤.
바람 끝.
초승달에 매달린 차가운 심성이기에
초저녁 뻐꾹새를 그리 외면 했는가.
실밥눈 치켜떠 은빛 혼자 담는다면
적막한 깊은 밤 등진 부엉이
그대위한 노래 잊어버리련만.
빼앗긴 어둠의 그림자 못내 아쉬워
살포시 띄워준
그믐의 미소
청포의 향기
눈치없는 새벽.
금수 목청 놓아
어둠에 덮어버린 세상
일부러 보게하지 말아다오.
성불사 밤.
붉은 연등 끝
가련한 촛불 하나 남아있다오.
좀더 님과 마주하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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