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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生의 잣대 -
- soy
하늘을 검지로 눌러 보았다.
조금도 들어가지 않는다.
허공에 대한 손가락질 치고는 거세기는 했다.
두우를 감히 한 마디에 숨기려 하다니 무모하다.
바늘 끝 위에 놓여진 태양과
손 끝 위에 매달린 태양과
발끝 아래 걸린 대지와
바늘 끝 아래 놓여진 대지와
존재할 곳없는 바늘 구멍 속
모든 것을 담으려 하는 이율배반의 生과 死
가냘픈 바늘 구멍을 들어 하늘을 막아 보았다.
세상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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