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보찻집
[충남 천안시 신세계 백화점 내 카페, 천안 터미널 카페]
[天安市 咖啡馆 (カフェ), cheonan city cafe, coffee & Tea]
천안 신세계 백화점 중오른 쪽 건물 (옛 갤러리아 백화점) 5층에 있는 운보찻집에 다녀왔습니다.
[신세계 백화점]
운보찻집은 천안에서 꽤 오래된 곳입니다.
전에는 지금의 커피빈과 은행이 있던 자리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아라리오 갤러리가 있는 스몰씨티 건물이 새로 리빌딩되며 사라졌었지요.
꽤 아쉽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갤러리아 백화점이 신세계 백화점으로 바뀌면서 백화점 내에 다시 운보찻집이 생겼습니다.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카페라는 곳에 들어가서 커피를 마신 것이 운보찻집입니다.
그렇다보니 괜히 남다르게 애정이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전에 잠시 찻집이 사라졌을 때에 아쉬움이 컸었는데, 다시 생겨나 기분이 좋더군요.
처음에 그곳에서 비엔나 커피를 마셨는데, 아직도 그때 기억이 생생합니다. ㅎㅎ
지금은 분위기도 맛도 모든게 변했지만, 아직도 커피와 차의 맛은 좋더군요.
다 좋았는 데,단지 백화점 건물 안에 개방형으로 위치하고 있어서,
아늑한 분위기가 나지 않았다는 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평일에는 그래도 좀 괜찮은데, 주말 같은 날에는 백화점 손님들도 많고,
카페에 손님도 많기 때문에 소란스러워 커피를 마시는 분위기를 즐길 수가 없습니다.
며칠 전에도 주말에 한번 들렸는데, 시장에 온 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그래도 백화점을 이용하는 중간에 쇼핑을 하다가 잠시 들려 쉬기에는 편리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레스토랑 들이 가까이에 있어 식후에 들려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천안 신세계 백화점은 지하에 천안종합터미널이 있으니,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나 사람을 기다리는 시간에 들려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커피와 차의 가격은 6000원에서 7000원 정도를 하여, 일반 프렌차이즈 보다는 더 비싼 편입니다.
[부드러운 맛이 좋았던 로얄 밀크티]
밀크티는 너무 자극적이지 않고, 그렇다고 해서 홍차맛이 덜나는 것도 아니여서,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이 좋았습니다.
[꽤 맘에 들었던 팥빙수 6천원]
팥빙수는 생각지 않게 맛있더군요. ㅎㅎ
팥과 떡 우유 맛이 나는 빙수만 들어가 있는데, 매력적인 팥빙수였습니다.
요즘은 날씨가 더워져서인지, 팥빙수 메뉴를 테이블에 따로 꺼내놓아 눈에 잘띄게 하였더군요.
사실 저는 팥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팥죽 같은 것은 거의 먹지도 않지요. 팥빙수도 1년에 한번 정도만 먹는 것 같습니다.
팥, 떡만 덩그라니 있어서 묘한 기분이 들었는데, 운보찻집 팥빙수 맛있네요 ^^;
이제는 이곳이 아니더라도 팥빙수를 좀 먹어야겠어요. ㅎㅎ
커피 맛은 뭔가 획기적인 맛은 아니지만, 뭐 괜찮은 편입니다.
카푸치노 같은 경우에는 맛이 좋은 것 같은데.... 하면서도 약간은 뭔가 아쉽지만,
딱히 뭐라 트집잡기에도 나쁘지는 않은 적당한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부드러운 카푸치노도 아니고, 진한 맛도 아니고, 중간쯤 되어서 개성이 안느껴져
그런 느낌이 들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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