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音樂 糧食
홍대에서 공연하던 요조, YOZOH
아침에 눈을 떠 음악을 틀었다.
잔잔한 음악이 흐른다.
빈 공간에 나와 음악 단 둘이 하루를 시작한다.
태양은 떠버렸지만 아직 하루는 나와 하나가 되지는 못하였다.
이미 마음 속에는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빛보다 하루의 감정을 채워줄 음악으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떨림으로 소리가 한들 한들 날아와 꽃 같은 붉은 심장에 향기를 심어 준다.
지겹도록 반복적인 하루에 대한 예방 접종인 것인지, 또 하루를 이겨낼 자신에게 미리 상을 주는 것인지,
그래 음악 덕분에 나의 육신은 지루한 하루를 이기 위해 충분한 충전이 되었다.
그래 음악 덕분에 나의 영혼은 뜨거운 거리 속 짧은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의 사랑스러운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
나의 하루는 음악 덕분에 특별해 질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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