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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도는... 하루
손님 없는 이발소에 무한이 반복되게 돌아가는 싸인볼은
찾아 주는 사람없어도 열심히 돌고 있으니,
언제 일을 끝마치고 쉴 수 있으련지...
해가 지고 어스름이 푸른 하늘을 탐내 푸른 빛 붉게 만들어 갈때에
하루의 고된 몸 이끌고 터벅 터벅 마지막 안식처인 집으로 향하는 사람들 속에서도
하염없이 돌아가고만 있네,
지구에 사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은 자신만이 힘들다 여기며 삶의 낙을 찾지 못하지만
텅빈 이발소에 뜸한 손님 한명 반기는 싸인볼의 가치는 낙을 아는 것이 아니겠는가.
외롭고 힘든 것은 자신만이 알고 누구도 몰라주는 것이기에 슬픈 만류의 영장은
고개 돌려 존재하는 모든 물체가 있다면
그 모든 존재들 또한 자신과 같이 고된 하루를 보내고 있으니
슬퍼말라.
해는 지고 자아를 잃은 꿈의 시간이 찾아와 하루를 잊게 해주는
망각의 여행을 떠나고 돌아온다면,
다가오는 하루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으니라.
初 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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