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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SOY ♣/포토에세이 Photo Essay

저녁 놀... 빨래 - soy

by 소이나는 2017.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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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놀... 빨래


서울 이화마을에서


더욱 강렬한 태양 빛은 무거운 빨래를 가볍게 해주는 치료제...

더욱 강렬한 저녁 노을은 옷가지에 색을 빼앗아가는 훼방꾼...

변치 않는 자리에서 사람들에게 일출의 설렘을 주고, 정오의 뜨거움을 주며, 비단 하늘 덮어주는 서산의 조명빛이 되어,

변하지 않지만, 변하고 변하여... 다양한 존재로 남게 되었다.


사람 또한 세상에 나와 자신의 이름을 하나 부여 받고 변치 않는 고유 명사가 되어 세상에 존재했지만...

자신을 배우고, 자신을 알아가고, 자신을 잊고, 자신을 돌아보는 다양한 영혼으로 살아가다 떠난다.

어쩜 땅 위를 기어다니며 땅을 벗어나기 위해 곧게 서서 세상을 살아가다... 다시 땅으로 돌아가는 변변치 못한 사람이 변한 것은 없을지도...


어느 덧 해가 떠 희망을 주고, 이제는 정오의 열정을 발하지만, 

그윽한 빛을 내며 붉고 노란 색을 발하며 세상을 덮는 노을을 닮은 노인이 되어가고 싶다.




 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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