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문경시 조령으로 떠났던 MT 남자들만 득시글 ㅋㅋ, 귀찮을 것 같아서 갈까 말까 고민도 했고,
재미있을까? 걱정도 했었지만, 다녀오니 생각보다 재미있고, 정신 없었던 MT이다 ^^
조령은 문경새재 제3관문이 있는 산 속인데, 꽤 높은 곳까지 차를 타고 이동할 수 있어 조금만 걸으면 조령 고개까지 갈 수 있다.
경상도에서 한양으로 과거를 보기 위해 선비들이 넘던 고개이기도 하다.
조령에 오르며 중궈, 아메리칸, 후이와~
운동도 많이 하는데.. 걸어 오르니 은근 힘드네 ^^;;
문경새재 제3관문에 오르며 마지막으로 있는 2층건물 식당이 있는데, 식당을 통째로 빌렸다.
식당의 분들은 재료만 떡하니 놓고 돌아가시고, 우리끼리 알아서 밥해 먹고, 정리하고, 한 잔 하고 ~ ^^ 완전 포식을 했다.
역시나 MT에는 삼겹살~!! 거기에 닭도리탕까지 해먹으니... 정말 최고이다. ~~!!
강원도에서 제주까지 전국에서 모인 사람들, 나이도 각양각색이지만 다들 좋은 사람들이라 즐겁기만 하다.
몇명은 중간에 쓰러지고, 얼마는 밤새 취하고, 계곡물에 집어 던져 다들 온몸이 젖었는데, 아마도 80%의 인원이 계곡물로 던져진 것 같다.
쓰러져 잠들어 있는 사람들 ㅋㅋ
다음날 정산을 해야해서 사람들이 먹은 술병과 음료수 등을 모아놓았더니.. 장난아니네 ^^;;
식당 안에 있는 걸 거의 다 먹어치운 것 같다. 다행히 아이스크림은 공짜로 먹어 술깨는데 좋았다.
다음날 아침 해장은 라면... 엄청 큰 그릇에 라면을 먹고... 밖으로 나가니 햇살이 참 좋다.
해가 떨어질 때에 들어와 전날 밤에는 주변이 어떤 모습인지도 몰랐는데, 해가 뜨니 조령 참 멋지다.
새벽에 잠에서 먼저 깨 문경새재 3관문에도 혼자 다녀왔는데... 수려한 경치에 감탄이 나오기도 했다.
저녁에서 다음 날 오전까지 짧은 시간이었는데...
꽤나 오래 있다가 나오는 느낌이 든다.
버스가 있는 곳으로 내려가는데 '고사리'라는 명칭이 좀 보인다.
이곳이 고사리?인가? 이름이 귀엽네 ~ ^^;
산에서 내려와 버스에스는 거의 다 쓰러져 잠들고...
사람들은 다시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울산, 광주, 제주, 부천, 의정부, 거제, 수원, 천안, 청주, 충주, 철원, 강릉, 평택, 구리, 화성, 군산, 인천, 양산, 태백 등 전국으로 다시 헤어졌다.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들 건강히 지내다가 다시 보길 바라면서~~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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