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23일 - 월요일 맑음 (소이나는 일상)

2015년 3월 23일 - 월요일 맑음 소이나는 일상

아침에 나가는 시간이 좀 늦춰져서 늦잠을 자고 싶었는데, 일어나고 보니 새벽이다.

일찍 일어나고 보니 시간이 남아서 아침부터 여유있게 시간을 보내고 천천히 집에서 나서 오전 할 일을 잘 마치고, 함께 있던 사람들과 점심을 먹으려고 천안 목천에 있는 짬뽕 맛집인  해물 화 짬뽕에 가려고 했는데,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월요일에는 열지 않는다고 하기에 불당동에 있는 중국집으로 향했는데... 왠걸 ㅠ.ㅠ 여기도 월요일은 휴무이네...

그래서 불당 카페거리 쪽의 브라운 키친에 가서 돈가스를 먹었다.

돈가스야 뭐~ 내가 자주 먹는 ^^ I LOVE ~~ ㅋㅋ

점심 식사 후에는 근처의 카페에서 따뜻한 카푸치노도 한 잔 마시고....

카페 1380이란 곳인데, 전에 밤에 다녀왔던 사진으로~

근데 여기 카푸치노.. 완전 내 스타일이 맞아... 천안에 다녀본 카페 중에 좋아하는 카푸치노를 만드는 곳이 두 곳이 있는데...

그 중에 한 곳이 이곳이다.

4.5원의 카푸치노 한 잔이 기분을 좋게 해준다.

커피를 마시고 사람들과 헤어지려 하다가... 오후 시간에 마땅히 할 것도 없고 해서, 함께 있던 지인 한 명과 산에 갔다.

4월에 남원에 사는 친구와 지리산을 가려고 계획을 하고 있는데, 미리 산 운동 조금씩 하려고 낮은 산 부터 올라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다가...

시간도 남고 해서 태조산에 올랐다.

태조산 공원

태조산에는 평일 낮이라 그런지, 오늘은 약간은 쌀쌀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런지 사람이 없다.

산을 오르며 아주머니 3명, 정상에서 할아버지 2분, 내려오며 아주머니 4명을 마주친 것이 다이다.

공원의 조각

태조산은 꽤 많은 사라들이 산책 겸 오르는 산인데... 태조산에 와서 이렇게 사람이 없는 것도 처음이네....

태조산 연못

태조산에 오랜만에 와서 정상까지 얼마오르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는데....

천천히 갔다고 생각했는데... 30분 만에 정상에 도착 ㅠ.ㅠ 좀 더 올라야 운동도 되고 할텐데...

바람도 많이 불어 땀도 하나도 안났다. 

천안

정상에 있는 정자에서 시내 구경도 좀 하고 내려오고 싶었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서 오르자마자 바로 내려왔다.

태조산 정상에서

내려오니 한 시간도 안 걸려서 올라갔다왔다.. 이런... 다음에는 좀더 높은 광덕산이라도 올라야하나...

내려오니 오후 4시 어정쩡한 시간이 되어버렸다.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도 아쉬워서 병천으로 향했다.

병천으로 가며 걸리는 시간이랑 잠깐 유관순 생가를 보고 병천에서 저녁을 먹고 오려고 갔는데, 병천에 다 도착하여 길을 따라 가고 있는데..

'조병옥 생가'라고 쓰여진 표지판이 보여 멈추었다.

조병옥 생가

오호~ 조병옥 선생 집이 이런데 있었네... 정말 그냥 지나가다 얻어 걸려 보게된 곳이다.

초가집만 2개 있는 작은 집이다.

조병옥 생가에서 조금만 더 가면, 유관순 생가도 나온다.

유관순 생가

조병옥 생가와 비슷한 느낌의 작은 초가집인 유관순 생가...

전에도 몇번 왔었는데... 오랜만에 들린 것 같다.

유관순 생가 뒤에 있는 작은 산을 넘으면 유관순추모각도 있어 그곳까지 들려보았다.

유관순

오후에 잠시 산에 오르고 내려오려고 한 건데... 어떻하다보니, 하루가 여행을 하는 하루가 되어 버린 것 같다.

병천에서는 순대국을 먹지 않고 가기도 안되기에 ㅋㅋ

청화집에 들려 순대국밥을 먹었다.

병천의 아우네에는 충남집, 청화집, 박순자 아우네 순대 등이 유명한 순대국밥집인데, 이곳 말고도 많은 국밥집이 있다.

순대 국밥

사진은 많이는 찍지 않았는데.. 120장.. 사진 편집 좀하고.. 씻고.. 음악 좀 듣다보니.. 늦은 밤이 되어가고 있다.

요즘은 주말보다 평일이 더 쉬기에 좋네... ^^;;

그리고 이제부터 산에 좀 관심을 갖고 올라봐야겠다. 운동 좀 해야지 ㅎㅎ

그리고 지금 듣고 있는 노래는 '나얼 - 바람기억'....

오늘 유독 바람이 많이 불었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