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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Giverny
Fujifilm SUPERIA X-TRA 400
Nikon F3, 45mm 2.8
사진을 찍는 도중에도
"왜이리 사진을 잘 못찍겠지? 어떤 느낌도 없고, 마음도 허탈하다."
투덜 투덜...
전문가도 아니면서 사진을 찍으려고 숨을 참을 때에 온갖 생각이 든다.
번잡한 마음으로 찍었던 필름 사진들...
어찌 되었건 변덕스러운건지 내가 바라본 것들이 사진으로 남아 있어서 기분이 좋다.
같은 공간에서 디지털로 찍은 사진은 200여 장이지만, 필름은 고작 13장 뿐...
"200여장의 디지털 사진보다 필름으로 찍은 10여장의 사진이 더 소중하다." 라고 할 줄 알았지?
아니!! "난 가볍게 찍고 버려지는 200여장이 더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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