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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봉수산(鳳首山)] 천년비손길 따라 봉곡사 지나, 베틀바위 지나, 봉수산 정상으로

by 소이나는 2021.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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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봉수산


 

봉수산 자락

요즘 나지막한 산에 다니기 시작하여 7번째 산으로 아산에 있는 봉수산(536m)에 다녀왔다.

봉수산의 높이는 536m로 주변에 있는 비슷한 높이의 산은 천안에 흑성산으로 흑성산은 510m 정도이다.

봉수산은 충남 아산시 송악면, 예산군 대술면, 공주시 유구면에 걸쳐 있고, 정상에 오르면 동편으로 천안 광덕산(699m)이 보인다. 

산세가 봉황의 머리를 닮아서 봉수산이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어떤 것이 봉황을 닮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

 

봉곡사 주차장

 

충남 아산시 송악면에 있는 봉곡사에서 봉수산을 오르는 등산로가 있다 하여, 봉곡사를 찾아갔다.

차는 봉곡사 주차장에 주차할 수 있고, 주차장에는 화장실이 있다.

 

봉곡사 입구

 

주차장에서 봉곡사 가는 길은 소나무 길인데 꽤나 멋진 풍경을 보이고 있다. 

 

천년비손길

 

 산도 높지 않고, 코스도 단순하여 나들이 겸 등산 코스로 좋다. 

 

소나무길 초입

봉곡사 소나무 숲이라고 하던데, 소나무의 굵기가 엄청나다. 중간에는 소나무 줄기에 흉터 같은 흔적이 남아있는데, 일제시대인 1940년대 초반에 일제가 석유 대신 쓰려고 송진을 가져가기 위해 자국을 남긴 것이라고 한다.

 

소나무길

 

봉곡사 소나무숲

 

 

천년의 숲길 노선안내도

 

주차장에서 700m 정도 올라가면 봉곡사 들어가기 전에 갈림길이 나오는데 노선안내도가 있다.

먼저 봉곡사를 보고 정상으로 향하기로 했다.


봉곡사

봉곡사는 봉수산 입구에 있는 절로 아산시 송악면에 위치하고 있다.

 

 

사찰 입구 안내판에는 신라 51대 진성여왕 원년(887년) 도선국사가 창건했으며 산이 봉의머리 같다 해서 봉수산이라 하고, 절은 산 위에 베틀바위의 전설로 유명한 돌 석자를 붙여 석암이라 칭했다고 한다.

조선시대 승람과 지리지에는 석암사라 했으며 1929년 환여승람에서는 봉곡사라 나와 사찰 명을 변경한 것 같다고 한다.

 

 

 고려 18대 의종(1170년)때에 보조국사가 중창했으며 세종조(1419년)에 함허대사가 삼창하였는데, 이 때는 상암, 벽련암, 보명암, 태화암 등의 암자가 있었다. 임진왜란 때에 본전과 여섯 암자가 폐허된 것을 인조24년(1647년) 다시 중창하고 정조18년(1794년) 중수하여 봉곡사라 개칭했다.

 


고종7년(1891년)에 서봉화상이 법당 및 요사를 중수 현존한다.계곡을 앞에 두고 800여평의 사역을 조성하였는데 대웅전과 향각전은 나란히 동향에 있고 그 북쪽으로 "ㅁ자형"의 큰 요사체가 있다. 

 

 

요사 뒷편에 지대를 낮추어 측간과 허드레광이 마련되고, 사역 입구에서 남쪽 둔덕 위에 삼성각이 있다. 

 

 

향각전과 상성각은 근년에 세워진 반면 대웅전과 요사는 고풍스러운 목조 건물의 구조를 간직하고 있어 1891년 서봉화상에 의한 중수 기록과 걸맞은 것으로 판단된 다. 특히 만공선사께서 을미년(1895년)7월에 법계성을 깨닫고 오도송을 읊은 불교 성지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사찰은 작은 생각보다 작은 규모였다.

 


봉수산 등산로

 

봉곡사 입구에서 왼쪽으로 등산로가 있다.

봉곡사에서 정상까지 거리는 2.3km 이다.

 

4번 봉곡사 위치

 

봉곡사에서 정상까지

 

소나무숲 → 봉곡사 → 베틀바위 → 봉수산 정상 (3km)

 

봉곡사 이정표

봉곡사에서 한 900m 정도 올라가면 베틀바위가 나온다. 봉수산은 초반에 가파르지 않게 꾸준히 올라갈 때가 조금 힘들고, 오히려 베틀바위부터 정상까지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베틀바위

 

배틀바위

베틀바위에서 정상까지는 1.5km이다.

 


봉수산 정상

 

가파른 곳보다는 전체적으로 완만한 곳이 많았지만 대부분이 올라만 가는 길이었고, 나무가 울창해 주변의 풍경이 잘 보이지는 않았다. 산 정상에서는 탁 트인 것을 보기는 어렵고, 정상 비석 뒤로 광덕산이 보일 뿐이다. 정상 쪽은 약간은 가팔라 낭떠러지가 능선 양쪽으로 나있다.

 

 

주차장에서 왕복으로 하면 6km 정도이고, 주변에 태조산, 태화산 보다는 좀 힘든 거 같고, 흑성산보다는 좀 쉬운 것 같은 느낌이다. 풍경을 즐기기에는 광덕산이나 태조산이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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