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시끄럽게 틀어 놓고, 이제는 조금씩 멀어졌던, 음악을 다시 느끼면서,,
아~, 이런 내가 있었지 한다.. 스스로도 알지 못하는 나를 느끼면서,,
음악을 느껴보고 싶다. 진한 중저음이 몸을 떨리게 하던 어린 시절이 기억난다.
거대한 엠프 속에 터져 나오는 음악의 힘,, 단지 그 앞에서 작은 풀잎이 될 수밖에 없었던..
그때가 생각난다. 처음 초등학교 때 들었던 MC헤머의 열정적인 노래도,,,넬슨의 감미로운
음악도, 컬러 보노프의 통키타 소리에도,, 너무 좋았던 그때는,, 왜그리
음악이 좋았었는지,, 알지도 못하는 영어를 흥얼거리며, 온종일 거닐던,,
서태지의 새로운 음악을 듣고, 신승훈의 가슴속 음악을 듣고, 그렇게 커간것 같다..
바로 한국을 잠시 떠나 있을때 까지만 해도,, 그 음악 하나하나,,
간직하고 싶었는데,, 잠시 떠나 있을 때,, 정말 많이 변해버렸나보다.
더욱 간결해지고, 더욱 단순해지고, 전의 복잡함,, 감정,, 느낌,, 더이상 다시하기엔
쉽지가 않다.. 하지만 이렇게 다시 큰 음악 속에 빠져 있으니.. 그때 기억이
나를 웃음 짖게 한다.. 역시 변한 것은 아닌가 보다.
사람이 변했다는 것은, 그 사람을 더욱 알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나 또한 나를 알지 못하기에, 스스로 변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단지 존재하고 있는 하나의 몸,, 하나의 생명,, 이 있을 뿐인데도 말이다...
아~ 이 말이 생각난다.
"나는 아직 나를 반도 모른다.
그래서 더욱 설레인다."
정말 저럴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두려움이 아닌 설레임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은,,
역시 세상살이는 모든 것이 자신의 기울임에 달린 것이 아닌가 한다..
시계추가 이리갔다. 저리갔다... 하듯,, 우리의 마음도 한 곳이 아닌,,
이런 맘, 저런 맘 속으로 혼돈하며, 그 길을 잡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행복한 순간에 슬퍼하는 아이러니한 마음,, 아픔속에서도 즐거울줄 아는 모순된 마음,,
이 모든 것이 칼을 들고 있는 내 마음 가름에 달려있다는 것이...
너무 알기 쉬우며,, 이길 수 없는 욕망이 되는가 보다..
지금은 그 칼을 집어넣을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 향해 있을 지도 모른다..
지금은 칼같은 음악의 떨림이 몸으로 전해진다..
도저히 이길 수 없다.... 그러하기에 죄인이 되는가 보다...
마음을 녹여주는 음악이라.. 기분이 좋다.. 음악을 찾아 떠도는 친한 형이 한명 있다..
어제 오랜만에 만나서 음악을 틀더니,, 감상하고,, 어느 곡이 나와 내가 그 음악
괜찮네... 했더니,, 나보고 음악풍이 바꿨단다...
자기가 전에 나와 자주 있었을 땐 달랐나^^? 아무튼 사람들이 음악 풍이 다들
변해간다고 한다.. 그런 듯 하면서도 아닌 것도 같고,,
아마도 나는 이런 말을 듯고 나서 부터 음악을 듣는 것이 변한 것도 같다..
'물의 결정이 변한다는 것,,,'
메탈과 욕이 많은 랩, 힙합을 흐리게 하고 물의 결정을 보면, 날카로워 진다고 한다.
깨지기도 하고,, 하지만 역시 저 장르를 쉽게 벗어날 순 없다..
하지만 요즘은 조용한 ,,, 물흐르듯 흘러가는 음악이 좋은 것도,, 사실이다..
참,, 음악이란것은 이래 저래 신기하다.. 좋기도 하고,,,,^^
이제 점점 혼자놀기에 익숙해 져서 인가,,^^;; 누군가를 사랑할땐,,
사랑의 마음으로 음악을 듣고,, 이렇게 혼자의 마음으로 들으면,,,,
또 느낌이 새로운 것이.. 가사 중심이던 것이,, 음에 더 비중이 가는 것 같다..
음악을 느끼고 싶다.. 내 마음처럼,, 오늘은 잠시 뿐이지만,,,
요즘 가요도 별로 관심이 없어졌지만, 그래도 들으니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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