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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SOY ♣/자작시 Poem

태양 - soy

by 소이나는 2016.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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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 -
                              - soy


친구가 보고싶습니다.
바닷가의 하얀 모래 밭에서
마음을 빼앗아 가버린
카오스의 세상속에 잠시 본
한 친구가 왔습니다.

이제는 영원히 볼 수 없는
그런 녀석입니다.
수탉의 목소리가 들리기 전
부지런히 눈시울을 따갑게 하는
저녁놀의 아름다움에 몸을 숨기는
그런 친구입니다.

그는 늘 제 곁에 있습니다.
단지 그의 친구들이
저를 만날 때 말고는요.
어두운 밤에 그를 보고 싶은 마음에
꿈 속으로 빠져듭니다.
그리고 눈을 뜰 때 어느새 제 앞에서
동그란 얼굴을 내밀고
웃고 있습니다.

그가 있으면, 저는 없습니다.

다시 혼동의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별이 아닌게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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