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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점 Book ■

소네트 27 - 에드먼드 스팬서 -

by 소이나는 2008.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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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백사장에
그녀의 이름을 썼는데
물결이 밀려와 지우고 말았네.
다시 모래 위에 이름을 썼는데
또 다시 파도가 삼키고 말았네.
우쭐대는 분이여, 그녀가 말햇네.
헛된 짓은 말아요. 언젠가는 죽을 운명인데
불멸의 것으로 하려 마세요.
나 자신도 언제인가 사라져 이 모래처럼 되고
이름 또한 그와 같이 씻겨 지워질 거예요.
그렇지 ㅇ낳소, 내가 대답했네. 천한 것은 죽어
흙으로 돌아갈지라도
당신은 명성에 의해 계속 살게 되오리다.
내가 부르는 노래는
비할 바 없는 당신의 아름다움을 영원히 전하고
당신의 빛나는 이름을 하늘에 새겨 놓을 것이니
설령 죽음이 온 세계를 지배하게 되어도
우리 사랑은 살아 남아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리라.
 
- Edmund Spenser -
 
영국 1552 -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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