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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집에 들어오다가 계단 벽에 달팽이 한 마리가 기어가고 있었다.
"이거 비 그치면 말라 죽겠구만.."하고 우산에 달팽이 태우고 집에 들어와서 화분 많은 곳에 내려주었다.
"잘 있으라~" 하고 잠깐 옷 좀 갈아입고 정리도하고 다시 보니 어느새 옆 화분까지 이동했다.
용케 물있는 곳을 찾아가서 물에 얼굴쪽을 넣고 있다.
그러고 또 이것 저것 제 할일하다가 시간이 좀 지난 뒤에 찾아 보니 없어졌다. ㅠ.ㅠ
화분에도 없고 근처 벽에도 없고...
허~ 달팽이가 빨라서 어디로 이동해 버린거라면 넌 칼루이스다. ㅋ
아님 숨바꼭질을 엄청 잘 하던가.
방 안에 어디 갈데도 없고, 어디간거지?
친구에게 달팽이 놓은게 사라졌더라 했더니,
친구 왈 "사라져서 새끼 까서 너 방 달팽이 천국된다!!!" ㅋㅋ ㅡ.ㅡ;; 모냥~ 뭔 대답이 이러냥 ㅋ
작고 느린 달팽이 어디갔나~
방에 화분이랑 물도 많은데 어느 날 갑자기 시체로 발견되는건 아니겠지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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