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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SOY ♣/하루의 흔적 Life

작은 빛이 있는 밤

by 소이나는 2012.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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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늦었네.
혼자있기에 참 좋은 시간이다.

어둡다.
어두운 것은 좋다.
어두으면 사람들이 날 제대로 바라 볼 수 없어서 좋다.
누군가의 시선은 혼자의 시간을 방해한다.

밤의 시간은 무언가 용서가 되어지는 시간인 것도 같다.
하루를 지워주고, 술 취한 사람들을 가려주고,
외로운 이에게 잠을 청해주는 포용력 있는 시간이다.

그냥 새까만 어둠은 싫다.
달빛이 내리는 밤.
가로수 길을 밝히는 밤.
스텐드 하나 켜놓고 음악이 흐르는 밤.
넓은 어둠 속 자신의 존재를 인식시켜주는 작은 빛이 있는 그런 밤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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