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From-SOY ♣/하루의 흔적 Life

목걸이....

by 소이나는 2013. 2. 27.
반응형







 



친구가 저녁에 홍대에서 저녁을 먹자고 전화가 왔다.

못 간다고 말을 하며, 혹시 길 걷다가 괜찮은 십자가 목걸이 있으면 봐달라고 말을 하고 전화를 끈었다.


사실 전에 가지고 있던 십자가 목걸이가 있었는데, 어디로 갔는지 도통 모르겠다.

단지 집 안에 어딘가에 있는데 못 찾는 것인지, 인천에 있는 것인지, 천안에 있는 것인지, 수원에 있는 것인지, 서울에 있는 것인지... 도 모르겠다.

그래서 전에 하던 목걸이를 찾는 것을 포기하고, 친구에게 그냥 괜찮은게 있는지 봐달라고 했더니,며칠 뒤에 목걸이를 사와 선물로 주었다.

그러고 보니 이국 땅에서 일요일 아침에 잠들어 있던 나를 깨워 처음 교회를 데리고 갔던 친구도 이 목걸이를 사준 친구이다.

감사한 친구 ^^






십자가 목걸이는 나에게 종교적인 의미라기 보다는 무언가 심볼적인 의미가 크다.

무언가 방황을 할때에 한번 목걸이를 보고 나와 잘 어울리는 길을 떠올리며 길을 찾는다.

어찌보면 그것이 종교적이 되는 것이라고도 볼 수는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십자가 하나만으로도 벅찬 기운인데, 친구가 사온 목걸이에는 십자가가 2개에 성인의 모습이 2개나 있어 무려 4개의 기운이 있다.ㄷㄷ

"st 클라라가 우리를 위해 기도한다."라고 써있고, 다른 하나는 성인의 형태만 있어 누구인지는 모르겠다.

사물에 의미를 부여해 그것을 보며 스스로 파이팅 하기를 좋아하는 나인데 4개나 있으니 '무척 힘을 내야겠구나..' 하는 마음이 든다.

그래서인지 작은 목걸이 임에도 목이 무겁다. 그만큼 가치가 무겁다.



올해는 이런 저런 선물도 받고, 좋은 일도 있고, 정신적으로도 많이 좋아졌는데, 

好事多魔인 건가...

아무튼 힘내며 살아야지!!!                 나는 그래도 아직 살고 있으니까... 



















반응형

'♣ From-SOY ♣ > 하루의 흔적 Lif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삥마용~ 자리 옮기며...  (2) 2013.04.03
창고에서 혼자 포켓쳤넹...ㅋ  (2) 2013.03.31
비는 오는데 너무 조용한 날이네....  (0) 2013.03.30
초콜릿 먹다가...  (4) 2013.03.19
비 내리는 날엔 역시 커피..  (16) 2013.03.13
만리장성에 갔었던 소이나는 (일상)  (12) 2013.02.25
일본식당  (6) 2013.02.22
혼자 걸을 수 있는 시간  (6) 2013.02.22
안개 낀 바다  (0) 2013.02.17
기차를 타고...  (2) 2013.02.1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