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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잎 활짝 피어
우산이끼, 충남 홍성 금마에서
늘 밟고 있던 땅 위에는 생명이 살아 있었다.
무의식 속에 살고 있던 생명체는 힘껏 하늘 향해 우산 잎을 벌렸지만,
직립 보행을 하는 인간에게는 고개를 숙여 땅으로 다가가야 볼 수 있을 뿐...
그래 한번 숙여 바라보지만
시큼한 암모니아 냄새를 피해 금세 다시 고개를 들어 수평선을 바라본다.
함께 한 순간은 잠시 뿐...
늘 밟고 있던 땅 위에는 생명이 살아 있지만,
또 다시 무의식 속에 고이 숨겨 두리라.
하지만 비가 오면 생각나겠지, 우산을 꼭 닮은 이끼가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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