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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SOY ♣/포토에세이 Photo Essay

내면의 문 - soy

by 소이나는 2017.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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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어


세상을 살아가는 길을 잃었을 때에, 잠시 주변을 잊고 내면을 바라보는 것도 다시 길을 찾는데에 좋은 방법이 되리라.

인간이 살아가는 것은 사회 속에 공존하는 사람으로서의 역할도 있지만,

현재 자신을 있게 해주는 것은 진정 살아있는 생명과 영혼은 자기 자신이기에 한번쯤 자신에게 묻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세상은 자신의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살아갈 수록 어긋나 버려, 

자기 자신의 감정과 마음을 가슴 깊이 숨겨두고 혼자만의 슬픔으로 인내하고, 외로움을 이겨내며 하루 하루를 버텨내는 고독함은

나에게 지금 너에게 주어진 사명 같지만

어차피 원하든 원하지 않았든 홀로 지구에 태어나 먼지로 돌아가버릴 허탈한 인생.

어쩜 너와 나의 어깨를 누르고 있는 힘든 삶이란 저런 한줌의 먼지처럼 한없이 가벼웠던 것을...

자신을 닫고 있는 철옹성 같은 슬픔의 덩어리도 자신을 용서하면 모래성이 되어 사르르 무너져 내릴 것을...


단지 살다보니 익숙해져 버린 아픔...

단지 살다보니 잊혀져 버린 자신...


세상과 타협하며 스스로 체워둔 족쇄 잠시 풀어두고,

세상에서 불리는 이름이 아닌, 사회에 적응시켜 놓았던 단지 하나 뿐인 영혼의 이름을 불러주자.

잠겨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마음의 문은 사실 열쇠가 없어도 열릴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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