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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SOY ♣/포토에세이 Photo Essay

나와 또 다를 너의 시선 - soy

by 소이나는 2017.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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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또 다를 의 시선 



폰카로 찍은 골목의 한 장면


요즘은 휴대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도 꽤나 그럴싸하게 사진이 나온다.

싼 디지털 카메라보다도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카메라 앱도 많아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기에 더욱 편해 졌다.

어떤 사진들을 보면 '이것이 정말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인가?'라는 감탄이 나오기도 한다.

그러고 보니 사진기를 처음 잡았을 때부터 거의 모든 사진기에 만족을 했던 것 같다.

200만 화소의 디카로 찍은 사진들도 나름 괜찮은 사진이 많았다.

물론 보급형이 아닌 비싼 중급기나 전문가용 사진기로 찍으면 더 좋은 사진이 나올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람들이 많이 쓰는 사진기를 사용한다고 해도 충분히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 같다.


아직은 훌륭한 사진을 찍기에는 부족한 실력을 가졌지만, 내가 생각하는 사진을 찍을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눈' 인 것 같다.

내가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이 이렇게 아름아운 곳이었나!" 라는 생각을 갖게 된 것이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은 자연이기에 아름답고, 인공적인 모습은 사람의 창조력에 의해 아름답다.

도시는 도시의 세련됨과 미래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고, 낙후된 지역은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이 담겨 있으며, 시골은 자연과 어울리는 인간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어느 하나의 길도 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지 않고, 또 같은 길이라도 매번 바뀌는 세상이다.

꽃들은 피어나 세상을 다양한 색으로 칠하고, 녹음의 푸르름은 동물의 집터가 되며, 낙엽은 사그려 낭만의 세계를 만들고, 순백의 눈은 세상을 흑백 사진으로 만든다.


렌즈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게 되며 작은 것들, 사소한 것들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분명 전과는 다른 눈을 가지게 되었다. 단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스스로에게 특별한 사람이 될 수 있게 되었다.


지금의 한국의 국민은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진기를 하나씩 가지고 있다.

최소 휴대폰이 보급된 만큼은 사진기를 가지고 있을터이니 말이다.

"나는 사진을 못 찍으니까... 대충 찍지 뭐~" 라는 마음 보다는,

"나의 눈은 특별하니까, 나의 시선이 담긴 사진도 특별해~"라는 마음을 가지고 사진을 찍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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