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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귀 (回歸) -
- soy
꽃을 피워
세상에 가장 화려한 존재라는 오만에 빠질 때
검은 구름 장대비 맞으며 처량히 잎을 떨구어다
푸른 여름 속에 수많은 녹음 중 하나로 남아
그 수없이 많은 나무 중 하나였다는 것을
나는 깨달았다.
뜨거운 열기에 빛을 맞으며 빛을 가리는
그늘을 드리우며
세상을 알아 갈 때에
뒤늦은 후회 속 붉은 빛 비단 옷 걸쳐
추위를 피해 마지막 생애를 즐길 때에는
나는 그저 존재만 했다.
단지 화려한 열정은 끝이었다.
나는 몰랐다.
사람들의 발에 밟히며 분진이 되면서
나는 알 수 없었다.
내가
다시 꽃을 피울 수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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