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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SOY ♣/하루의 흔적 Life

소주여행기 2005년 겨울

by 소이나는 2008.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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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여행기 2005년 1월 2박 3일>>

<소주시 1일, 늦게 도착해서 잠만잔^^;. 결국 1박 2일이 어울릴 듯하네요>


  낙양을 떠나 소주에 도착하니 오후가 되어버렸슴다. (271원 잉워 상푸)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린것 같지 않구요..

한 18시간 정도? 음, 여행을 많이 하다보니, 그런 시간은 이제 가뿐해진 것 같네요. 기차에서의

하루는 더이상 지루한 시간이 아닙니다. 좁은 공간에 앉아서 24시간 기차를 타본 사람은,,

기차의 묘미가 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소주는 상해, 항주, 싱핑, 주안, 남경,

등의 도시와 함께 투어를 한다면, 보기에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작년에 상해와 항주를

다녀왔기에 소주만을 따로 오게 됐네요^^. 사실 작년 여름여행에서는 너무 날씨가 덥고,,

귀국에 따른 교통편을 상해에서 찾아 헤메느라 모든 시간이 소비되어 버리는 바람에 가지

못한 것이 아쉽네요 ㅡㅜ. 북경이나 다른 도시에 비해

소주는 겨울이라는 비성수기의 영향을 그다지

받지 않는 것 같다. 일단 제주도 보다 남쪽에 있다는 것,, 1월임에도 꽃이 피어있는 광경을

볼수 있으니 말이에요. 그다지 춥지도 않구요. 하지만 소주 여행의 묘미는 정원이기에..

정원의 푸르름을 맛보고 싶다면, 약간의 온난함이 있을 때 가는 것이 좋을 듯 싶네요


ㅡ소주시의 볼거리?ㅡ

졸정원, 한산사, 사자림, 북사탑(삼국지 오나라 황제 손권이 만들었다죠?),

 번화가 - 관정로(guan qian jie), 우시, 호구, 유원, 망사원, 이정도가 아닐까 하네요,,

소주시의 특징은 이런 정원들이 시내에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정도의 거리는

걸어서도 가능하겠더군요. 아침일찍 도착한다면 저녁늦게 떠날 수 있는 당일치기가 가능한

도시입니다. 하지만, 여유롭게 하고 싶다면 하루를 묵어도 괜찮겠네요, 상해에비해

숙박료와 식비가 싼편입니다. 이곳이 싸다기보다는 상해가 비싼 것이겠지여

코스는  - 호구 - 서원 - 유원 - 사자림 - 졸정원 - 북사탑 - 기차역.. 5번 버스코스 나..

거기에 추가하자면 창랑청, 망사원, 이 되겠네요,,한산사와 호구는 북서쪽으로 좀 먼편이고,

나머지는 도보로 가장멀어봤자 1시간 거리 안에 있습니다. 보고보고보고 하면서 이동하면..

정원간의 거리는 얼마 되지도 않겠더군요, 일단 입장료는 약간 비싼편입니다..

고궁 만리장성이 20~40원 사이라면, 이곳은 30~60원 사이이니까요,, 도시의 정원대부분이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장소입니다. 정말 많지요,, 우리나라에 얼마 안되는 것에 비하면,,

이곳엔 엄청 많다는게 실감나더군요,,


어쩻든, 소주역에 도착했습니다.. 소주역은 그리 크진 않은 건물이구요, 다음 도시인

청도로 떠나기위해 기차표를 사러 갔는데, 소주역은 특이하게 매표소건물이 따로 있더군요,

동쪽에 기차역이 아닌 옆에 있는 건물 이였습니다. 원래 소주는 짧은 시간만을 활용할

생각이였는데,, 역시 문제되는 것은 기차표가 없다는 것,,, 청도가는 기차표가 가장 빠른 것으로

사고 보니,,^^ 2일 뒤인 7일이네요,, 어쩔수 없기에 2박 3일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일단

소주에서 머물 시간이 정해지니 그다음은 뭔지 알겠지요? 숙소입니다. 소주역을 나가니..

또 우리의 친절한 삐끼 아저씨 등장합니다.. 중국의 많은 도시를 여행하며,,삐끼가 없는 도시는

상해밖에 없더군요, 아마도 상해역에 안가서 그랬나^^? 모르겠지만,, 메이롱역을 사용했었거든요,

소주의 삐끼아저씨와 흥정은,, 늘 화장실은 딸린 방을 원했기에^^.. 투윈룸 2개, 를 한명에 50원씩

잡기로 하고,, 머냐니까.. 시내에 있다고 하네요,, 시내라길래 못구해도 근처에서 구하면 되니까

하는 생각에, 함가봤습니다. 역 주차장에있는 봉고차를 타고 갔지요,,^^; 조금가다보니,

아저씨가 저기가 시내라고 하네요,, 그런가 보다하고, 시내 약간 더가서 거의 시내긴하죠, 2블럭

정도였으니까. 빙관이있었습니다. (전엔 빙관 이름도 적었는데, 게을러저서, 여행하며

시간 기록, 이름 기록이 느슨해졌네요,,^^;. 추워서...) 숙소는 괜찮은 편이였습니다. 조용하고,

방도 깨끗한 편이고 ,,그래서 체크인 하고, 숙소에서 짐좀 풀고, 기차에서 못씻었기에..

좀 씻고 하니 해가 지려하네요, 잠시 걸어 시내에 갔습니다, 소주 지도는 않샀구요,,

가지고 있는 중국 전국도시 지도와, 한국에서 가져온 소주시의 지도를 가지고 있었거든요,,

시내는 역에서 남쪽으로 보면, 왼쪽에 남쪽으로 가는 길이있습니다.

그길로 가다 왼쪽에 있습니다. 큰 블럭으로 한 4블럭 정도 될꺼에요,맥도날드 그런 건물 보이면,

거기일 것입니다. 밤에 시내에 가니 괜찮네요, 일단 깨끗한 것이,, 중국 같지 않은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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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시내, 늘 폼만 잡는 경철 형님.>


건물들은 너무 높은 건물은 하나도없는 것이 특징인 것 같더군요, 오히려, 북사탑이

시내에서 가장 커보일 정도 입니다. 사람들도 다른 도시에 비해 깔끔하고 세련됐구요,

역시 상해근처의 큰 도시는 좋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백화점 건물과, 상점들이 나열되있고,

시내 안에 작은 공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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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잘모르겠네요^^; 사진은 다음날 졸정원가다 찍어서 낮이네요^^>


도시자체가 깔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 현대와 고대의 조화를 자연스럽게 했다는 것도

좋은 점이구요, 비슷한 도시인 항주는 소주에 비해 많이 발달된 도시이고, 서구적인 깔끔함이

있다면, 소주는 아늑한 멋이 있습니다. 시내를 걸어서 구경한후에, 저녁을 1인 38원에 먹고,

자버렸지요^^ 뭐먹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 ㅋㅋ



<소주 2일,>



소주의 아침이 밝아 햇살이 좋네요, 하지만 생각보다 추운 겨울 ㅡㅜ,, 숙소앞에, 한 면집이

있기에 그곳에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아침일찍 만두를 빚고 있더군요,, 날씨도 추운데..

따끈한 우육면 4원에 먹었습니다. 우육면은 역시 소고기 우육면이 최고지요, 처음먹으면,

맛이 이상해 거부감이 있을 지 모르지만 은근히 땡기는 요리입니다..^^ .. 중국특유의 맛이

베여있거든요, 아침을 먹고 다시 걸어 시내를 향해갔습니다. 시내를 지나처 사자림에 갔습니다.

가까운 거리인것 같은 느낌이 팎팎 들지요,, 사자림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비싼 입장료,,,@.@

그리 큰 정원도 아닌데.. 비수기에 40원,,,,워~~! 용문석굴도 20원이였는데... 장성도 25원이였는데.

이런 작은 정원이 40원을 육박한다는 게 놀랍더군요, 일본사람들이 많이 와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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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를 지나며, 함께한 형님..>


결국,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다, 졸정원을 가는 것이 났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졸정원이

소주의 정원중 가장 크거든요, 겨울의 정원의 분위기는 다 비슷할 것 같다는 결론에서였습니다.

사자림을 지나 골목에 들어가니,, 작고 예쁜 상점들이 있더군요,,

그곳 중 부채가게가 눈에 띄여 들어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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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림 옆 부채가게>


이런 저런 부채가 멋지게 있더군요, 1원에서 50원까지 하는 부채들이 멋드러지게 있습니다.

저 위에 있는 친구녀석이,, 저 동그란 부채를 공짜로 얻어 매일 들고 다녔죠,,^^ 함께 한

두명은 큰 부채를 두갠가씩 샀구요, 누님을 준다나?.. 하면서,,,^^; 부채가게를 나와 조금 걸으니

졸정원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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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정원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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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유네스코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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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정원은 정원이라고 해서 작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넓은 편이구요. 푸른 잎이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도 남네요. 한국에서 왼 초등학생과 학부모들이

단체 여행을 왔는데. 한국사람이 넘치니 마치 한국에 있는 것 같은

생각도 들더군요, 소주는 일본인 관광객도 많은 편입니다. 바닷가엔 많더라구요,

대륙으로 들어가면 거의 보기 어려운 일본인 들인데.. 말이죠,,

졸정원의 풍경은 그야말로 정원입니다. 아기자기한 옛건물과,

사이사이로 흐르는 물, 나무들,, 이곳에 살았다면,, 풍류를 즐기겠네요,

졸정원을 나와 다시 걷기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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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정원을 나와 한국에 전화 한통씩하고, 전화는 0082 하고 한국전화번호의
맨앞인 0을 뺀후에 전화를 누르면 됩니다.
 
졸정원을 나와, 큰길로 가며, 북사탑을 찾았다. 소주시에 큰 건물이
거의 안보이는 관계로, 이 탑이 가장 커보이기 까지 한다.
역에서 시내가는 중간에 있는 이탑..  한번 올라가볼껄 그랬나보다..
예상경비가 생각보다 많이 남아서 아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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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사탑이라고도 써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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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사탑>
 
북사탑을 보고, 2인 1조로 흐터졌다. 그래서 간곳은,, 하염없는 걸음,,^^;
이곳 저곳 소주시 구석구석을 걸어다녔다. 일단 먼저 시내로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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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가자 이원이 나온다.. 조그만^^; 정원 안들어가보는게 좋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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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공원(그냥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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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골목 구석구석을 걸으니, 의외로 더 중국에 다가갈수 있어
좋은 것 같다.. 한참을 하염 없이 걸었다. 역시 소주시는 가까운곳에 정원들이
있어 보기가 편하다. 이도시에선 자전거나 그런것 있어도 보기에
좋을 듯 싶다. 약간 분위기있는 레스토랑도 있고,,
역시 그저 깔끔한,, 느낌이다. 역시 상해를 보러와서 잠시 들렸다가는 것이
좋을 듯 싶다. 거리도 한 2시간정도 밖에 걸리지 않을 것 같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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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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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소주를 동양의 베니스라고 불렀다고 한다.
지금은 물이 많이 더러워졌다, 그래도
독특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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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사원 앞 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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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의 여행은 그리 기록할 만한 사항이 있지는 않은 듯하다.
여유를 즐기기에 좋은 도시같기 때문이다. 역사적인 장소보다는..
아름다운 아기자기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날,, 사천식 식당에가서 훠꿔,, (샤브샤브)를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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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철형,, 이날, 친절한 푸엔.(종업원)에게,, 너무 고맙다고 팁도주고,올~!


그리곤 떠났다.. 청도로,, 아~! 소주 여행후 남은 기록이 거의 없는 아쉬움이

있는 곳,,ㅡㅜ 아무생각이 없었다,,ㅡㅜ 도시다워보여서 여행이아닌

생활같이 지냈으니 말이다....다음에 또 이도시에 올일이 있을까?

있을지도 모르겠지.....


오랜만에 기차사진...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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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차 많이 변했다. 잉워칸에 티비도 달렸다.

톰과 제리도 보여주고, 음악프로도 보여주고,,

왠 뜬금없이 HOT 1집 뮤비도 나온다 ,ㅋㅋ... 베이징올림픽을 준비해서그런가?

불과 반년사이에 기차가 이렇게 깔끔해진 것이 신기하다...

저 녀석이 누워있는 공간은 3층 침대,, 1층(씨아푸)가 그나마 편하긴한데..

기차표구하기가 영 어려워서, 이렇게 탈 수밖에 없는....

20시간을 떠날 기차,, 기차에서의 하루가 짧게 느껴지는 것은,,

중국에 익숙해져서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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