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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SOY ♣/하루의 흔적 Life

주말은 Jazz 속에 풍덩

by 소이나는 2009.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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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문화생활에 정신 없는 주말을 보냈습니다.
이리 저리 돌아다니다 보니, 갑자기 예전에 배낭여행을 하던 것이 생각나더군요.
유물과 유적, 경치를 중심으로 배낭여행을 하며 하루 종일 걷고 또 걷던 날이 생각나더군요.
하루 종일 걸어 다리가 아파와 땅에 주저 앉아 바람을 맞으며 쉬고, 비를 피해 저마 밑에 숨어 작은 빵하나 먹으며
삶의 소중함을 느끼던 젊은 날의 여행으로 삶의 목적을 희미하게 살펴 볼 수 있었지요.
그리고 이렇게 주말의 시간을 소중하게 쪼개어 몇일 배낭 하나에 여행을 하였습니다.
이번 여행은 문화 여행있었지요^^.

가장 큰 것은 자라섬에서의 째즈 데이 였습니다.^^
가평 여기 저기를 걸어다니며 아픈 다리로 피곤하고 정신이 없었지만,
단 한번의 재즈로 인해 마음을 풀 수가 있었습니다. 하루는 재즈라는 근사한 말로 포장되어져 버렸네요.


넓은 벌판과 자연에서의 재즈를 만끽하고, 다음 날에는 밀폐된 공간에서의 재즈를 즐겼지요.^^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자유롭고 대중적인 재즈로 다시 한번 매력에 빠져 버렸습니다.
자라섬에서의 재즈가 다양한 맛과 자연의 어울림, 진취적이고 도전적이며, 열정을 풀 수 있는 공간이었다면,
서울 광화문의 Jazz and the City는  낯선 재즈를 대중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공연장 안에서의 묘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야외 재즈와 실내 재즈의 분위기는 정말 정반대이지요.
연인과는 공연장을, 친구와는 밤새 즐길 수 있는 실외 재즈를 즐기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하지만 누구이든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한다면, 재즈는 인연과 함께 추억으로 남아납니다.^^



재즈와 또다른 음악의 만남도 좋기는 했습니다.^^
홍대의 새벽 자고 밀폐된 지하 공간,
터질 듯한 음악 속에 진동으로 느껴지는 음파를 직접 느끼는 클럽은 음악에 몸을 부수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하고 싶지요.
사실 고막을 보호하고 싶어 중간에 뛰쳐 나오기도 했답니다.^^



이번은 음악은 아니지만,, 역시 좋은 문화인 방송국 시청을 했습니다.
웃찾사 를 방청하고 왔지요. 역시 개그 프로는 직접 보아야 제격입니다. ㅎㅎ


이래 저래 완전 색다른 경험을 주말 동안에 했습니다.^^

이런 공연 종류 말고서도 많은 것을 한 주말이었습니다. 궁궐을 또 한번 보고^^
맛집과 카페, 친구와 미션으로 장소 찾아다니기 등 하루에 몇 km를 걸어다녔는지...정말 한국 배낭여행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밤도 새우고, 집으로 돌아오니,,, 집이 제일 좋구나,, 하는 것을 느끼며,, 나이가 점점 들어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몸의 세월은 지나지만, 언제나 마음의 시간은 젊고 싶네요^^
몸은 힘들었지만 또 다시 추억이 되어 있는 주말을 생각하니  기분이 참 좋습니다.~





위에 다녀온 곳들은 모두 다시 포스트를 작성하려 하는데..^^ 꽤나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을 생각하니 ㄷㄷㄷ 떨고 있습니다.^^;;
다음 주말 가을이 가기 전에, 여러분들도 멋진 여행을 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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