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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식당 ♠/대전 충청 강원

생각치 않게 괜찮았던 '돈까애' [대전 중구 대흥동 돈가스, 일본식 돈가스, Daejeon port cutlet, 大田 とんかつ, 炸猪排]

by 소이나는 2010.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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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나쁘지 않았는데, 소문이 안나서 그런지 문을 닫았더군요. 현재는 이 곳에 다른 식당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포스트는 예전에 작성된 것입니다.)


생각치 않게 괜찮았던 '돈까애'

[대전 중구 대흥동 돈가스, 일본식 돈가스]
[Daejeon port cutlet, 大田 とんかつ, 炸猪排]



대전에 갔다가 시끄러운 은행동을 벗어나려 대흥동 쪽으로 향했습니다.
함께한 동행이 은행동쪽을 약간 피하는 일이 있어서 말이죠 ^^;;
그러다가 대흥동쪽은 카페가 몇개 있고 술집이 많은 쪽이지만, 뭐~ 식당도 있을테니~ 라고 생각하고
대흥동쪽으로 넘어왔습니다.

어디에서 먹을까 하다가, 그냥 돈가스 집이 있걸 보고,
돈가스 먹어볼까~ 하며 '돈까애'라는 이름의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히레가스}

위치는 대충 대흥동의 공연장 같은 곳 근처 '마레지구'라는 카페 옆 골목에 있습니다.



식당은 일단 일본식 돈가스를 파는 곳입니다.
들어가는 외관는 평범하게 생겼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약간은 분위기가 묘합니다. ^^;;
무슨 와인잔도 걸려있고, 이래 저래 무언가 꾸민 것 같기도 한데~~~
세련되었다기 보다는 약간 읍내의 식당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돈가스집에 저런 와인잔은 왜있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사진으로 찍고보니 나쁘지 않게 생긴 것 같이 나왔네요.
사진 분위기보다는 실제로는 칙칙한 듯한 느낌도 있고, 약간은 다방적인 느낌도 있는데, 그림도 몇개 걸려있고,
참~ 아리송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들어와서 돈가스를 시켰습니다.
어딜가도 무난한 히레가스 하나와 약간은 구별이 되는 치즈가스인 코돈부르까스를 선택해보았습니다.
돈가스를 어렸을 때부터 상당히 좋아했는데, 오늘은 치즈도 조금 생각이 나더군요.


{일반적인 샐러드와 피클, 김치}


{깨와 돈가스 소스}

일본식 돈가스를 먹을 때는 대부분 이런 생각을 할 것 같습니다.

첫째가 바로 고기가 두툼하고 먹음직 스러웠으면,
둘째가 튀김이 바삭하고 느끼하지 않았으면,
셋째가 소스가 짜거나 달지 않고 적당했으면,

이렇게 세가지는 누구나가 생각하는 기준이 될 듯 싶습니다.

그리고 조금 덧붙이자면 가격대비로 맛이 어떠냐를 추가하고,
또 마지막으로는 식당의 분위기를 보면 좋겠군요.


{두툼한 히레까스}

가장 기본적이고 맛이 많이 차이가 나지 않는 히레까스가 나왔습니다.

고기는? 음~ 두툼하더군요. ㅋ. 일단 고기만 두꺼우면 제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일본식 돈가스에
많은 plus가 됩니다. 요렇게 두꺼운 것을 보면 흐믓하지요 ㅋㅋ. 일단 일본식 돈가스하면 비교해서 알만한 곳을 들자면,
미소야나 샤보텐 같은 곳을 들 수 있겠군요. 뭐 '미소야'보다는 고기 두께는 좋습니다. 샤보텐과 비교하면 비슷하던가
이곳인 돈까애가 조금 더 두껴울 수 있겠네요.

튀김은 나쁘지 않을 정도로 나왔습니다. 누진 느낌이 드는 것도 아니고, 적당히 바삭한 정도로 나왔습니다.
튀김자체는 샤보텐이 더 바삭하고 괜찮게 나온 것도 같네요.

두개를 합쳐서 보면, 그래도 고기의 모습에서 좋은 인상을 받아 나름 괜찮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런데 소스는 약간 달은 것 같기도 하더군요. 뭐 달은 것의 기준은 사람마다 달라서 뭐라하기가 그렇습니다.

가격은 히레가 6500원을 하고 있군요. 보통 정도의 가격을 하고 있습니다.
보통가격으로는 맛은 괜찮았습니다.
식당의 분위기가 중심가에 있는 식당치고는 약간 도시적이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분위기가 상관이 없다면 6500원에 두툼하고 적당한 튀김의 히레를 먹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모짜렐라치즈가 꽤나 들어간, 코돈부르까스 (치즈까스)}

치즈가스도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히레가스의 고기도 두툼한 편이였는데, 치즈가스에 치즈도 꽤나 넣었군요. ~
그냥 보기에는 몰랐는데, 치즈를 당겨보니 엄청나게 늘어납니다. ㄷㄷ 젓가락으로 몇번 말아도 쭉 늘어나더군요. ㅋㅋ
치즈가 많이 들어가서 괜찮은 고기와 함께 치즈의 맛을 느끼기는 좋은데, 음식이 좀 식으면,
치즈의 부드러움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많으니 야간은 그런 문제가 있군요 ^^;; 껌같아지는?
치즈가스는 따뜻할때 먹어치우는 것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치즈가스의 가격은 7000원이였습니다.


{치즈가스의 늘어난 치즈 완전 길은 ㄷㄷ}

식사가 끝날 때 즈음에 생각치도 않게 황도를 한조각씩 주더군요. @.@
돈가스를 먹고나서 황도를 받은 것이 처음인 것 같네요 ㅋㅋ
약간 새롭기도 하고, 왠지모르게 황도가 나오니 웃기기도 해서, 뜬금없이 즐거웠습니다.



콜라도 한 잔 따라주시더군요.



다 먹고나니 배가 불렀습니다. ^^;;
다른 것보다 고기가 괜찮더군요. 가격까지 생각하면 샤보텐보다 괜찮을 것 같고,
맛은 미소야 보다 좋은 것 같습니다.
분위기는 위 두곳보다는 좋다고 하기에는 그렇네요. ^^;;;;; 워낙 샤보텐이나 미소야나 깔끔한 프렌차이즈 들이니까요.
전체적으로는 괜찮은 돈가스 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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