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하늘은 언제나 있었던 것인가 -
- soy
지금 세상과 단절되 생명을 알려준 곳으로 가고 있는데
이제서야 세상과 자신의 어울림이 삐걱거리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그런데 오히려 탁 막혔던 가슴 속에 생명에 일러준 이름이 떠오르게 되었는데
벌써 세상을 만나던 거름진 하반신은 청소부 벌레가 먹어 버렸고
이별을 알리는 벌레가 내일에 대한 마지막 두려움으로 몸부림을 치는 나머지 반쪽을 바라보고 있어
너의 세상이 아니라며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행복한 곳으로 보내주기 위해
지금의 세상을 정화시켜주는 벌레는 그렇게 나를 먹기 시작했지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은 없어
다행인 것은 눈동자가 하늘을 향하며 있다는 것이야
그런데 알게 되었어 땅이 아닌 하늘이 있었다는 사실을
떨어져 내리는 것이 아닌 날아 오르는 것이 있었다는 것을
태양이 보이지 않는 먹구름을 보며 의미 모를 눈물 흘렸지만 이젠 죽어
내가 좋아하는 비가 올 것 같아 이게 아니였는데 이런게 아니였는데
반응형
'♣ From-SOY ♣ > 자작시 Poem'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바퀴 돌고 나면, 시작 - soy (8) | 2017.03.31 |
---|---|
사막에도 달은 뜨고 - soy (0) | 2017.03.28 |
겨울을 배우다 - soy (4) | 2017.03.27 |
개성은 사라지다 - soy (0) | 2017.03.27 |
망상의 불면증 - soy (2) | 2017.03.26 |
비순환 - soy (0) | 2017.03.12 |
순환 - soy (0) | 2017.03.11 |
둘이 된 하나 - soy (2) | 2017.03.09 |
남겨두오 - soy (2) | 2017.03.07 |
봄 바람 - soy (4) | 2017.03.06 |
댓글